맨유, '항명' 산초 매각 실패…830억 의무 이적 조항이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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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23)를 내보내는 데 실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알 이티파크가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산초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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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제이든 산초(23)를 내보내는 데 실패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간) "알 이티파크가 맨유가 요구하는 이적료를 충족하지 못함에 따라 산초가 불확실한 미래에 직면했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이어 "알 이티파크는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이적시장 마감일을 앞두고 맨유로부터 산초를 임대 영입하려는 입찰에 실패했다. 그들은 산초가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공개적으로 불화를 겪자 영입을 과감하게 시도했다. 하지만 맨유가 무료 임대와 함께 5,000만 파운드(약 830억 원)의 의무 이적 조항을 포함해 거래가 무산됐다"라고 덧붙였다.
맨체스터 시티 유스 출신인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잠재력을 터뜨렸다. 4시즌 동안 공식전 137경기를 소화하면서 50골 64도움이라는 엄청난 스탯을 쌓았다. 그리고 팀과 함께 DFB포칼컵, 독일 슈퍼컵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어린 나이에 독일 무대를 제패하자 맨유에서 러브콜이 도착했다. 그리고 긴 줄다리기 끝에 이적이 성사됐다. 이적료만 무려 8,500만 유로(약 1,215억 원)였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이었고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기대 이하였다. 산초는 2021-22시즌에 38경기 5골 3도움, 2022-23시즌에 41경기 7골 3도움으로 저조한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경기력도 좋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까지 모두 교체 투입되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문제가 발생했다. 4라운드 아스널전에서 명단 제외됐는데, 텐 하흐 감독이 "산초는 훈련 성과 기준으로 소집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최고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 그가 선택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그러자 산초는 개인 SNS를 통해 "여러분이 읽은 모든 것을 믿지 말라. 나는 사람들이 완전히 사실이 아닌 말을 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난 이번 주 훈련을 매우 잘했다.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되어왔기에 이는 불공평하다"라고 작성했다.
일이 터지자 알 이티파크가 접근했다.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임대 계약을 추진했는데, 맨유가 설정한 완전 이적 조항이 걸림돌이 됐다. 알 이티파크는 5,000만 파운드나 지불하면서 산초를 영입할 생각이 없었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최종 무산됐다.
이로써 산초의 사우디 임대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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