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 이르면 13일 개각…당내 안정이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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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내각과 집권 자민당 지도부를 이르면 오는 13일 개편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폐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요 인선을 검토해 왔다.
매체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개각에서 기시다 총리의 최우선 과제는 다음 해 총재 재선을 앞두고 당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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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아소 부총재, 모테기 간사장 유임"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가 내각과 집권 자민당 지도부를 이르면 오는 13일 개편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이 8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7일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폐막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요 인선을 검토해 왔다.
그는 오는 9~10일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개각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기시다 총리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인도로 이동한 뒤 11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매체는 "자민당 총재 임기 만료에 따라 이뤄지는 이번 개각에서 기시다 총리의 최우선 과제는 다음 해 총재 재선을 앞두고 당내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자민당 제2 파벌 아소파 수장인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재와 제3 파벌 모테기파 수장인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간사장은 유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기시다 총리는 아소파와 모테기파와 정책적으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매체는 "현재로서 기시다 총리는 이 같은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아울러 자민당 최대 파벌 아베파 소속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유임되거나 다른 요직을 맡을 것으로 매체는 내다봤다.
7일 지지통신도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인사와 관련 주변에 "골격은 최대한 바꾸지 않는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지지율 추락에 고심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개각으로 쇄신을 꾀하지만, 정권을 지지하는 '골격' 얼굴은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11~13일 개각·당 인사를 실시할 의향을 주변에 시사했으나, 조정 상황에 따라서는 25일 뒤로 연기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지난달 닛케이TV 도쿄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2%로 절반에 못 미쳤다. 기시다 총리는 정책 성과를 수확하기 위해 안정성과 지속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임금 인상과 국내 투자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또 내각은 논란을 빚었던 마이넘버카드(한국 주민등록증 격)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저출생 대책 재원 마련 방안을 연말까지 결정할 전망이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8월 내각을 개편한 뒤로 추가 개편을 단행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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