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홈런 한 방에 풀썩

성진혁 기자 2023. 9. 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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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틱스전 5이닝 2실점 패전

홈런 한 방이 치명타였다. 류현진이 올 시즌 두 번째 패전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타율·타점·득점 최하위 팀에게 졌다는 점이 아쉬웠다.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은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벌인 MLB(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회까지 2실점(5피안타 1볼넷 5탈삼진)했다. 1-0으로 앞서던 4회에 애슬레틱스 카를로스 페레스(33)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으며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6회말 공 77개를 던진 상태에서 물러났고 팀은 1-2에서 추격하지 못하고 2대5로 지면서 류현진이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3승 2패(7경기), 평균 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약간 나빠졌다. 직구 최고 속도는 시속 90.7마일(약 146km), 평균 88.9마일(143km)이었다. 그는 “오늘 투구는 괜찮은 편이었다. 홈런을 내준 공도 제구는 잘됐다”면서 “우리 모두에게 남은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3연승 뒤 패배한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77승 63패)를 유지했다. ‘가을 야구’에 턱걸이 하는 와일드카드 3위도 지켰다. 와일드카드 4위인 텍사스 레인저스(76승63패)와 0.5경기 차다.

작년 6월 왼팔꿈치 수술을 하고 올해 8월에 복귀한 류현진은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패전 이후 5~6일을 쉬고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5경기에서 3승 무패로 순항했고, 토론토는 그가 출전했던 5경기를 모두 이겼다. 이날 올 들어 처음으로 4일만 쉬고 오클랜드를 상대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네만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류현진은 평소와는 다른 환경 속에서도 3회까지 안타 1개와 도루 1개를 내줬을 뿐, 삼진 3개를 곁들이며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나 1-0으로 앞서던 4회에 피안타 3개(2루타, 홈런, 내야 안타)와 볼 넷 1개로 흔들렸다. 5회엔 선두 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즈에게 안타를 맞고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삼진 2개를 연거푸 잡은 그는 포수에게 공을 건네받는 과정에서 루이즈에게 3루 도루까지 내줬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서 도루 3개를 뺏긴 건 2013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이후 10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전까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허용한 도루가 총 8개에 불과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은 미국 야구 전문 잡지 베이스볼 아메리카(BA)가 7일 공개한 ‘부문별 최고 선수’ 중 내셔널리그 ‘최고 2루 수비수’로 꼽혔다. 메이저 리그 감독, 스카우트, 구단 임원들이 BA의 조사에 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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