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접목한 수익 창출 집중… 美 제재 속 창의적 방법 찾아야”
다우손 통(Dowson Tong) 텐센트 수석 부사장은 6일 본지 인터뷰에서 “미국의 반도체 제재 속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다우손 통은 텐센트에서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스마트 사업 부문을 이끌고 있고, 7일 발표된 ‘훈위안’ 프로젝트도 주도했다.
그는 “(미국의 제재는) AI 시장의 발전을 확실히 제약하고 있다”면서 “(텐센트의 AI 기술을 사용하는) 고객사들은 그래픽 처리 장치(GPU)가 부족해 AI 모델 훈련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AI 훈련용 데이터의 질을 높이고, (AI 훈련 과정에서 고장이 잦은) GPU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산 AI칩의 대체재를 가까운 미래에 만들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중국 기업들이 결국에는 그런 날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화웨이뿐 아니라 엔비디아, AMD, 인텔 등 전 세계 기술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고, 이들의 힘을 빌려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텐센트의 챗봇 출시가 상대적으로 늦었다는 지적에는 “챗봇은 하나의 AI 적용 사례일 뿐”이라며 “우리는 AI를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는 도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또 “AI를 이용해 회사 운영 비용을 줄이거나 광고, 마케팅을 더 효율적으로 해서 투자 수익을 높이길 원하는 목소리가 크다”고 했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게임과 클라우드 영역에서 성과가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게임은 한국에서 매우 큰 산업이며, 한국의 많은 게임 회사들이 텐센트 클라우드의 파트너”라면서 “한국 기업의 영상 스트리밍(라이브커머스)을 지원하고, ‘아바타 캐릭터’를 만들거나 가상 도시와 교실(넥슨 타운) 구축에도 협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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