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이럴땐 어떻게?] 유튜버 꿈꾸는 7세… 관심 분야 다룬 책 읽으며 창의성 길러야
Q. 만 7세 아이가 유튜버가 되고 싶다고 합니다. 유튜브를 활용해 관심 분야를 잘 발전시키면 좋겠지만, 유튜브 시청 시간도 계속 늘어나 걱정입니다.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까요?
A. 최근 아이들이 어릴 적부터 유튜브를 자주 접하면서 많은 초등학생이 장래 희망으로 유튜버를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자신의 관심을 다방면으로 탐색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만 7세 아동에게 무척 중요한 일입니다. 다만 자녀가 원하는 흥미를 어떻게 지원할지, 그 기준은 양육자가 세워야 합니다.
유튜버는 유튜브 영상을 창조하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기존에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청만 한다고 해서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창의력이 필요하죠. 이러한 내용을 자녀와 함께 의논하며 영상 시청 시간을 제한해야 합니다. 영상 내용도 아이 연령에 적절한 범위로 한계선을 만들어 둬야 합니다. 자녀가 보는 영상을 수시로 함께 보거나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창의력은 어떻게 계발할 수 있을까요? 아이의 창의성 발현을 돕기 위해서는 실수를 허락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합니다. 양육 환경이 강압적이라면 자녀가 창의성을 키우기 어렵습니다. 학교 입학 후 먹고 옷 입는 것까지 양육자 말을 따르도록 명령하는 태도나 학업에 대한 과도한 압력, 자녀의 행동에 대한 비난은 창의성 신장을 방해합니다.
전문가들은 아이의 창의성을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로 ‘시간’을 이야기합니다. 인간에게는 자신의 고유한 리듬, 특별히 창의적인 순간이 있는데요. 생각과 아이디어가 샘 솟는 시간 말이죠. 이러한 순간을 발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죠.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 유튜브를 시청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창조하고 싶은 영상 내용을 상상하고 관련 책이나 놀이를 탐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곰곰이 생각해 보세요. 외부 세계의 자극을 받아들이고 느끼는 감수성을 길러줘야 합니다. 다양한 환경과 사람에 대한 유연성을 키워주는 것도 창의성 발달을 돕는 방법입니다.
이윤선 배화여대 아동보육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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