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도시 밀양에 연극 교육체험관
‘연극 도시’ 경남 밀양시에 국내 첫 연극 전문 교육 체험관이 생긴다.
밀양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인 ‘연극 교육 체험관 조성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시는 국비와 지방비 등 총 195억원을 들여 밀양아리나(옛 밀양연극촌)에 공연 예술 교실, 소품 대여실, 오픈형 체험 공간, 가변형 극장, 전시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전국 연극인들이 자유롭게 연극을 제작하고 공연하는 공간이면서, 연극을 매개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국내 유일의 시설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인구 10만명에 불과한 밀양에 연극 교육 체험관이 들어서는 것은 다양한 공연 예술 무대가 밀양에서 펼쳐지기 때문이다. 밀양시는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밀양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하며 연극 등 공연 무대를 마련해 오고 있다. 지난 7월 열린 ‘밀양공연예술축제’는 전국 57팀이 88차례 공연을 펼쳤고, 관객 1만여 명이 다녀갔다. 또 지난달 2~13일엔 ‘대한민국 청소년 연극제’도 열렸다. 작년엔 40년 역사를 가진 대한민국 연극제도 개최했다.
밀양이 연극 도시로 발돋움한 것은 1999년 폐교된 월산초등학교에 연희단거리패 40여 명이 정착하면서다. 2001년 첫 공연예술축제를 개최하면서 밀양에 뿌리내렸다. 하지만 2018년 이윤택 예술감독의 성추행 사건으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밀양시는 밀양연극촌을 밀양아리나로 바꾸고, 운영도 민간에 맡겼다. 아리나는 아리랑과 원형 극장을 뜻하는 아레나(arena)의 합성어다. 밀양아리나는 1만6104㎡ 부지에 9개의 실내외 극장과 연습실 등이 마련돼 연극 공연과 교육, 체험 등이 모두 가능한 종합 예술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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