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제2금강교 2026년 개통키로

김석모 기자 2023. 9. 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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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때 지어진 금강교 대체

충남 공주시의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제2금강교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일제강점기 당시 지어진 현 금강교를 대체하는 다리다.

공주시는 지난달 말 금강 신관공원 잔디 광장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재 금강교에서 서쪽으로 7m 떨어진 지점에 나란히 지어질 제2금강교는 공주시 금성동과 신관동을 잇는다. 교량은 513m, 접속 도로는 307m로 총길이는 820m다. 왕복 2차로 규모로 지어진다. 교량 건설 비용 385억원은 공주시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절반씩 부담한다.

신관동 방향 115m는 3차로로 확대해 청양 방향 좌회전 차량과 대전 방향 우회전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설계됐다. 금성동 곰탑공원 앞 삼거리는 원활한 차량 소통을 위해 회전교차로 형태로 만들어진다.

현재 1개 차로와 자전거도로로 쓰이는 금강교(등록문화재 제232호)는 1933년 일제강점기 지어진 다리다. 제2금강교가 2026년 완성되면 현 금강교는 보행 전용 교량으로 바뀐다. 이후 금강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공산성(사적 제12호)과 연계한 야간 탐방로, 관광객 관람 장소 등 관광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최원철 공주시장은 “제2금강교 건설 사업은 공주 원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발전은 물론, 공주시와 세종시의 상생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교량 건설이 안전하고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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