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도 이젠 빅테크와 경쟁 메타버스·헬스케어 선도해야”
첫 간담회선 “11~12월 중 인사 "
“이제 통신사들이 기존 사업 방식에 머물러선 안 됩니다. 빅테크와 대등한 IT(정보통신) 역량을 축적해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야 합니다.”
김영섭 KT 대표는 7일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최한 ‘모바일360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특히 이날 김 대표는 CEO 취임 후 처음으로 공식 행사에 나서 통신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모바일360은 1년마다 각국의 ICT(정보통신기술)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의견을 나누는 행사다. 올해는 서울에서 ‘디지털 퍼스트 미래를 선도하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김 대표는 이날 ‘디지털 혁신’과 관련해, “통신사들은 클라우드, AI(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빅테크 기업들이 주도하는 영역에서 대등한 IT 역량을 축적하고, 아직 초기 단계인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디지털 헬스케어 등 영역에서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KT도 ‘디지털 혁신 파트너’라는 지향점을 설정하고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6G(6세대이동통신) 등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딥러닝에 기반한 초지능 로봇, 양자암호통신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는 등 통신사들이 디지털 패러다임을 주도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행사를 마친 뒤 취임 후 첫 기자 간담회도 가졌다. 그는 조직개편 관련 질문을 받자 “예전처럼 (외부 출신) CEO 부임 후 단행됐던 몇 천명의 인위적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11~12월 중으로 인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사업 방향에 대해선 “KT의 통신 사업은 1등이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 IT 역량이 충족되면 KT가 진출할 수 있는 영역이 무한히 열려 있다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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