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아트슈머들 모셔라”… 아트페어 눈돌리는 유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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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전시장의 패션 플랫폼 W컨셉 부스.
유통·패션업계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열광하는 MZ세대 '아트슈머'를 공략하고 나섰다.
이들 기업이 아트슈머에 공들이는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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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차 브랜드 등 MZ에 눈도장
“미래 소비층에 고급 이미지 전달”
유통·패션업계들이 글로벌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과 국내 최대 아트페어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에 열광하는 MZ세대 ‘아트슈머’를 공략하고 나섰다. ‘아트슈머’는 문화적 경험 및 만족감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뜻한다.
이들 기업이 아트슈머에 공들이는 이유는 예술과 패션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트렌드에도 관심이 많은 MZ세대가 많아진 데 따른 것이다. 7일 국립현대미술관에 따르면 상반기(1∼6월) 서울관 방문객 중 2030세대의 비중은 72%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12%포인트 늘었다. 코로나19 확산기에 위축됐던 문화 소비에 대한 욕구와 함께 SNS 인증샷 열풍이 더해지며 나타난 현상이다.
유통업계는 MZ세대가 모여드는 프리즈 서울을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삼고 있다. 미래 핵심 소비층인 MZ세대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다. 신세계백화점은 행사장 내부에 ‘한국의 미’를 주제로 한 VIP라운지를 설치했다. W컨셉은 ‘옷장’을 주제로 한 전시장을 마련했다. 티 브랜드 오설록은 임시매장(팝업 스토어)을 통해 차 문화를 MZ세대 관객들에게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점에서 현대미술 전시회인 ‘슈퍼컬렉터전’을 열고, 롯데백화점은 32개 점포에서 아티스트 3명의 예술작품을 활용해 아트슈머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젊은 아트슈머들의 관심을 받게 되면 ‘힙하다’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된다”며 “당장 매출이 늘지 않더라도 업체들이 이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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