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액 상위 10% 치킨족 1년 평균 34번 사 먹는다
치킨 구매액 상위 10%인 ‘치킨 마니아’가 전체 치킨 구매액의 41.5%를 차지하고, 1년에 평균 34회 치킨을 사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국민카드 신용·체크카드 회원 약 710만명의 치킨 소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분석에 따르면, 카드 회원들은 1년에 치킨을 평균 9회 사 먹고, 최근 1년간 약 23만원(월평균 약 2만원)을 치킨에 소비했다. 특히, 치킨 구매액 상위 10% 회원은 연간 34회 치킨을 샀고, 1년간 94만원(월평균 약 8만원)을 썼다. 이들 상위 10% 회원은 전체 치킨 구매 건수의 36.9%, 구매액의 41.5%를 차지했다. 다만 이는 국민카드로 결제한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다른 카드 사용액까지 고려하면 실제 소비 빈도나 금액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한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체 치킨 구매액 중 20대 비율이 26.5%로 가장 컸다. 그다음 40대(25.7%), 30대(24.7%) 등 순이었다. 치킨을 가장 많이 사먹는 시간대는 오후 6~7시(15%)와 오후 7~8시(15%)가 공동 1위였다. 주중엔 오후 7~8시(16%) 전후, 주말엔 오후 6~7시(15%) 전후로 매출액이 높아 주중보다 주말에 치킨 소비가 1시간쯤 더 빨리 일어났다.
치킨 구매액 절반쯤은 배달 앱을 통해 결제됐다. 배달 앱 매출 비율은 올 상반기 46%였다. 이는 작년 상반기(49%)보단 줄었지만,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13%)보단 컸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기간을 거치며 비대면 방식인 배달 앱 결제 비율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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