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아이폰 쓰지마” 중국 금지령에…애플, 이틀째 주가 급락
6일 큰폭 하락에 이어 7일에도 ‘털썩’
외신 “금지령, 국영기업 등으로 확대할듯”
매출 20% 차지하는 中시장 타격 불가피
7일 미국 동부 오후1시30분 기준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3.44% 급락한 176.62달러에 거래됐다. 전일 4% 가까이 하락한데이어 이틀째 하락하면서 시총은 2조7000억달러까지 떨어졌다.
전일 중국 정부가 공무원들의 아이폰 사용을 금지한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애플은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애플 매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미중간의 스마트폰 전쟁이 애플 등 빅테크 기업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오안다의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애플의 성장 스토리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만약 중국 정부의 기조가 강화된다면 중국 의존도가 큰 대형 테크 주들이 큰 문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아이폰 금지를 발표한 시기가 화웨이가 신형 5G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애플이 신형 아이폰을 발표하기 한 주 전이라는 점에서 시장은 더 주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내에서 반 아이폰 분위기를 만들려는 것이 아닌가라는 의심을 가질만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왐시 모한 분석가는 화웨이가 최근 5G 스마트폰을 출시했음을 고려할 때 아이폰에 대한 “잠재적 금지 시기가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엔비디아도 주가가 3% 이상 내리면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미국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이미 중국 매출이 큰 타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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