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낙태권 폐기 판결 후 합법적 낙태시술 오히려 더 늘어”

김용덕 2023. 9. 8. 02: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전국적으로 합법적인 낙태 시술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낙태권 옹호단체인 구트마허 연구소는 의료기관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낙태 시술을 허용하는 주(州)에서 총 51만 1천 건의 합법적인 낙태가 이뤄졌다고 추산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지난해 6월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기 판결 이후 전국적으로 합법적인 낙태 시술은 오히려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7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낙태권 옹호단체인 구트마허 연구소는 의료기관 설문조사를 토대로 올해 상반기 낙태 시술을 허용하는 주(州)에서 총 51만 1천 건의 합법적인 낙태가 이뤄졌다고 추산했습니다.

이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상반기(46만 5천 건) 대비 4만 6천 건 많은 규모입니다.

낙태 시술이 합법인 주(州) 전역에서 시술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낙태를 금지한 주와 인접한 일부 주는 시술 건수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미국 중부 일리노이주의 경우 낙태 시술이 2020년 상반기 2만 6천 건에서 올해 상반기 4만 5천 건으로 거의 2배 수준으로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일리노이주와 인접한 위스콘신·인디애나·켄터키·미주리주는 미국 내에서 낙태 시술을 가장 강하게 금지하는 주들입니다.

연방 대법원은 지난해 6월 24일 임신 6개월까지 낙태를 연방 차원에서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고 낙태권 존폐에 관한 결정 권한을 주로 넘긴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에서는 곧바로 낙태를 사실상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