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용군단, 워크래프트 사가 최초 '에메랄드의 꿈' 등장
블리자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이 10.2 패치 '꿈의 수호자'에서 워크래프트 사가 최초로 '에메랄드의 꿈'을 업데이트한다.
7일 블리자드는 10.2 패치 '꿈의 수호자' 출시를 앞두고 신규 콘텐츠 브리핑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와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10.2 패치 꿈의 수호자의 신규 지역은 에메랄드의 꿈으로 워크래프트 사가부터 언급된 지명이다. 티탄 수호자 '프레이야'가 만든 차원이며 아제로스의 자연과 생명을 번창시키는 곳이다. 녹색용군단이 이곳을 수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에메랄드의 꿈은 공격대 '에메렐드의 악몽'이나, 녹색용군단의 전 수장 '이세라' 등을 통해 꾸준히 언급됐지만, 실제 플레이어블 필드로 나오는 것은 이번 10.2 패치가 최초다. 수많은 와우 유저가 기다리던 지역이다.
플레이어는 에메랄드의 꿈 중심에 있는 세계수 '아미드라실'을 지키기 위해 화염의 정기 원시술사 '피락'이 이끄는 적대 세력을 상대해야만 한다. 피락은 공격대 던전 '꿈의 희망 아미드라실'의 최종 보스로 등장한다.
새로운 시즌 시작과 함께 새로운 영예와 세력이 등장한다. 지난 10.1.5 패치로 추가된 메가던전 '무한의 여명'이 쐐기 던전 로테이션에 편입된다.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장비 강화 시스템이 새롭게 개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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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새로운 지역을 개발하면서 어떤 점을 중요하게 여겼는가?
[모건 데이 어소시에이트 게임 디렉터] 10.2 패치 '꿈의 수호자'에서 처음으로 '에메랄드의 꿈' 지역 내부를 탐험한다. 에메랄드의 꿈은 이전부터 조금씩 선보여 왔다. 대표적인 예시가 군단의 '에메랄드의 악몽' 공격대다. 완전하게 선보이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수 '아미드라실'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제로스가 어떻게 활용할지를 중점적으로 감상하며 즐겨주셨으면 한다. 꿈의 세계가 어떻게 될지, 피락과 화염의 드루이드 등 세력이 스토리에 어떻게 관여할지도 봐주셨으면 한다. 다양한 대화 스크립트가 준비돼 있다.
Q. 에메랄드의 꿈 지역은 여러 확장팩을 거치며 다룬 내용이 많은 편인데, 콘텐츠나 기타 측면에서 어떤 신선함을 제공할 계획인가?
[패트릭 스카버러 시니어 게임 디자이너] 에메랄드의 꿈 자체가 워크래프트 사가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에 가는 것은 처음인 만큼 다양한 면을 직접적으로 경험한다. 꿈의 세계와 관련된 새로운 공격대나 필드 이벤트 등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새로운 세계수가 탄생하는 순간이기에 흔치 않은 스토리를 감상할 수 있다.
[모건 데이] 덧붙이자면 꿈의 세계를 지키는 세력과 대립하는 피락이 스토리에 새로운 결을 부여한다. 지금까지 용군단을 업데이트해오면서 현신 하나 하나에 대해 집중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10.2 패치는 피락의 차례다. '비라노스' 또한 동맹으로써 함께 이야기를 진행한다. '레시온'도 주목해주셨으면 한다. 완전히 새로운 동맹도 나온다. 예상하지 못한 전개가 펼쳐지지 않을까 싶다.
Q. 신규 영예는 어떤 세력이며 무슨 특징을 가졌는가?
[패트릭 스카버러] '꿈의 감독관'은 드라이어드, 키퍼 등 다양한 세력들을 합쳐놓은 세력이다. 꿈의 세계와 함께 성장하며 세계를 수호하는 존재다. 이들과 함께 협동하며 에메랄드의 꿈에 쳐들어온 침입자들 맞선다. 영예는 총 20레벨까지 있으며 새로운 형상 변환, 특별한 효과도 얻어갈 수 있다.
Q. 용군단에서 새로 추가되었던 괴로움, 무형, 속박 어픽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또한 10.2에서 추가, 삭제, 변경되는 어픽스가 있을까?
[모건 데이] 특정 어픽스에 변경점이 있는지는 현재 말씀드리기 힘들다. 괴로움 등의 어픽스 관련 피드백이 많다는 것은 개발진이 인지하고 있다.
Q. 10.1.5에서 처음 선을 보인 '무한의 여명' 메가 던전은 10.2에서 쐐기 던전으로 추가된다고 예고했다. 쐐기에 맞추어서 추가 조정이 있는가?
[패트릭 스카버러] 그렇다. 무한의 여명을 출시 당시는 던전 자체가 폭넓은 경험을 아우르고, 깊이 있는 스토리를 선사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당시에는 플레이어가 무한의 여명을 취지에 맞게 '하드모드'스럽게 느끼길 원해 제법 난도 높게 설계했다. 특별한 레버를 당겨야 진행되는 등 기믹보다는 던전 자체가 복잡하게 설계됐다.
10.2 패치에서 쐐기 던전으로 편입되며 일부 어려운 난이도 메커니즘을 정리했다. 전반적으로 완화됐다. 쐐기 단수마다 적용되는 스케일링과 어픽스는 당연히 들어가게 되는데, 모든 요소가 다 들어가버리면 너무 어려워진다. 크로미가 위상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시간 등의 시나리오적 요소도 축소했다. 쐐기 던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끔 수정했다. 그래도 기존 내러티브적인 속성은 가져가려고 한다.
Q. 공격대는 어느 정도의 난도를 상정하고 있는가? 또, 신규 공격대에서 주목할 만한 특별한 핵심 기믹이나 공략, 또는 콘셉트가 있다면 알려줄 수 있는가?
[모건 데이] 내부적으로 목표하는 일정한 수치가 있다. 이를 면밀하게 살펴본 결과. 지난 공격대와 비슷한 수준의 난도로 보고 있다. 크게 다르진 않을 것이다. 재밌게 생각하는 기믹은 몇가지 있다.
가령, 화염 드루이드와 함께 하는 전투라던가, 세계수 아미드라실 정상에서 펼쳐지는 전투 등이 있다. 다양한 플랫폼과 세계수 전체를 아우르는 박진감 있는 전투가 펼쳐진다. 공격대 콘텐츠를 즐기며 용조련술을 사용하게 된다. 독특하고 재밌는 순간이 될 것이다.
[패트릭 스카버러] 추가로 공격대 '꿈의 희망 아미드라실'은 세 개 영역으로 구분된다. 세 개 영역 모두 아름답고 재밌는 경험이다. 첫 번째 영역은 생명의 신전을 배경으로 한다. 이는 녹색용군단과 꿈의 감독관이 함께 세계수를 가꿔나가는 공간이다. 일부 부패한 세력이 등장하며 갈등이 빚어지게 된다.
두 번째 영역은 불의 정령과 함께 싸우게 된다. 불길에 휩싸인 배경을 감상하며 불의 군주를 맞상대한다. 세 번째는 세계수 아미드라실 그 자체다. 용조련술을 사용해 세계수 곳곳을 간다. 종국에는 세계수의 심장부에서 피락을 상대한다.
Q. 새롭게 추가되는 편의성 개선사항이 있는가?
[모건 데이] 직접적으로 편의성 개선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UI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일부 직업들의 스킬 자원을 볼 수 있는 UI를 준비 중이다. 양조 수도사나 흑마법사 등 있다. 자원을 사용하는 대부분의 직업에 적용된다.
Q. 편해진 장비 강화 시스템으로 빠른 육성 및 쉬운 부캐 육성이 가능해 좋은 평을 받았다. 이 기조는 10.2에서도 유지될까?
[패트릭 스카버러] 그렇다. 강화 시스템은 '넬타리온의 불씨'에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다행히 의도대로 플레이어가 많이 좋아해줬고, 긍정적인 피드백도 많이 보내줬다. 덕분에 이번 패치에서도 선보였다.
변경점이 있긴하다. 편의성이 개선됐다. 예전에는 문장과 파편이 나눠져 있었는데, 꿈의 수호자부터는 문장 하나로 합쳐진다. 가방칸을 낭비할 필요가 없다. 그리고, 낮은 등급의 문장을 얻기 위해 억지로 권장 수준보다 쉬운 콘텐츠를 반복 플레이할 필요가 없어졌다. 원하는 콘텐츠를 즐기고 원하는 보상을 얻어갈 수 있도록 변경했다.
밸런스도 수정했다. 시간을 많이 투자한 플레이어 기준으로 너무 높은 위력을 조정했다. 초반에 너무 강하다보니 공격대 특정 보스의 만족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일주일에 10번 강화가 가능했는데, 6번으로 축소했다. 시즌 초반에는 다소 성장이 더디게 느낄 수 있지만, 전체로 걸쳐 봤을 때는 점진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Q. 10.2 업데이트 이후 용군단의 진행은 얼만큼 진행됐다고 볼 수 있을까? 뒤이을 주요 업데이트 계획 역시 궁금하다.
[모건 데이] 꿈의 수호자 콘텐츠 업데이트로 새로운 지역부터 새로운 공격대 등을 선보이지만 스토리 피날레는 아니다. 향후 스토리가 많이 준비돼 있다.
Q. 에메랄드 꿈'을 무대로 한 모험에 더해 '화염 드루이드' 같은 익숙한 적들이 돌아오는데, 오랜만에 마주하게 될 이름 있는 캐릭터가 있는가?
[패트릭 스카버러] 그렇다. 자세한 내용은 직접 콘텐츠를 즐기면서 확인해보셨으면 한다. 비라노스와 여러 위상도 등장하고, 어둠땅에서 이세라에게 힘을 물려받은 메리스라도 등장한다. 티란데도 당연히 빼놓을 수 없다.
Q. 최근 구 확장팩에서 단종된 아이템 재출시 반응이 긍정적이다. 이후 더 공개될 콘텐츠나 리메이크될 형상이 있다면?
[패트릭 스카버러] 여러가지 과거 아이템을 경험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아쉽게도 이 자리에서는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
Q. 새롭게 선보이는 공격대 던전에도 '흥미로운' 보상이 존재하는가?
[패트릭 스카버러] 굉장히 흥미로운 보상이 있다. 공격대에서 등장한다. 피락을 처치하면 전설 아이템이 나오는데, 도끼 형태이며 피락의 스토리와도 관련이 있다. 총 3개의 탈것도 얻는다. 탈것은 용의 형태가 아님에도 용조련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불꽃 동물과 관련된 형태가 하나 있다. 그리고 화염의 드루이드와 비슷한 콘셉트의 탈것과 피락과 관련된 탈것이 있다.
다양한 특수효과를 가진 아이템이 있다. 힐러를 비롯한 주문계열 직업을 위한 지팡이, 도적을 위한 단검도 있다. 특히, 도적용 단검은 어떤 종류의 생명체를 상대로 싸우냐에 따라 효과가 바뀌는 독특한 아이템이다.
Q. 마지막으로 한국 와우 유저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모건 데이] 언제나 많은 관심 보내주셔서 감사한다. 10.2 패치 꿈의 수호자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패트릭 스카버러] 꿈의 수호자를 통해 여러 콘텐츠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뜨거운 성원에 감사드린다. 동기 부여가 된다.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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