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北, 러 우크라전 지원하며 러 방산업 해킹”

배동주 기자 2023. 9. 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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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방산업체 해킹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MTAC는 지난 3월 러시아 항공우주연구소 해킹과 러시아 대학의 기기 침투, 러시아 외교 당국에 피싱 이메일 발송 등을 예로 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을 정보 수집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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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월 27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앞줄 왼쪽)과 대화하고 있다.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면서도 러시아 방산업체 해킹을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위협분석센터(MTAC)는 7일(현지 시간) ‘동아시아발 디지털 위협 보고서’에서 북한이 군사역량 강화를 위해 다른 나라 군사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며 특히 러시아 정부와 방산업체에 대한 정보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TAC는 지난 3월 러시아 항공우주연구소 해킹과 러시아 대학의 기기 침투, 러시아 외교 당국에 피싱 이메일 발송 등을 예로 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집중하는 상황을 정보 수집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MTAC는 또 2022년 11월~2023년 1월에 북한 해커들이 해양 및 조선업에 공격을 집중한 점에 비춰 당시 해양 기술 연구가 북한 정부의 우선순위였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킹 이후인 2023년 3월 북한이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MTAC는 북한이 2022년 3월~2023년 3월에 타국 방산업을 상대로 한 사이버 작전을 표적 국가별로 분류했는데 러시아, 한국, 이스라엘, 독일이 가장 공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국은 각각 전체 공격의 9%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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