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美대통령 기념재단 공동성명…"공직자는 모범 보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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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후버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13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재단들이 미국의 민주주의와 공직자의 자격 등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역대 대통령 기념재단들이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 공동 성명에는 1929년 취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설립된 14개의 대통령 기념 재단 중 13개 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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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허버트 후버부터 버락 오바마까지 13명의 역대 미국 대통령을 기념하는 재단들이 미국의 민주주의와 공직자의 자격 등에 대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역대 대통령 기념재단들이 이례적으로 공동 성명을 발표한 배경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내년 대선 재출마를 선언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7일(현지시간) 역대 대통령 기념재단들이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공동 성명은 다양한 배경과 신념을 지닌 미국인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라고 지적했다.
이어 "논쟁과 의견 불일치는 건강한 민주주의 사회의 당연한 요소다. 또한 선거 때를 포함해 정치적 논의에서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도 핵심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선출된 공직자는 모범을 보이면서, 국민을 위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이는 결과적으로 공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것"이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국제사회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지원하는 것이 미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여섯 문단으로 이뤄진 이 공동 성명은 민주주의와 미국 사회에 대한 원칙론을 제시했을 뿐 구체적인 사례까지 언급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NYT는 "예의를 지키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 핵심적 요소" 등의 표현을 감안한다면 공동 성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염두에 두고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 성명은 조지 W. 부시 재단의 주도로 작성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시 재단 측은 "특정한 개인이나 후보, 선거진영에 대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공동 성명에는 1929년 취임한 허버트 후버 전 대통령 이후 설립된 14개의 대통령 기념 재단 중 13개 재단이 이름을 올렸다.
공화당 소속이었던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재단을 포함해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재단 등 소속 정당과 관련 없이 거의 모든 대통령 기념 재단이 참여했다.
다만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의 재단은 성명에 불참했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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