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클래식 기타리스트 페르난데스 "한국 관객 따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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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관객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수용적이에요."
세계 3대 클래식 기타리스트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71)가 내한, 전국 투어를 갖는다.
페르난데스는 공연기획사 PMG를 통해 8일 "한국의 관객들은 연주의 모든 단계를 따라오고, 격의 없이 자발적으로 반응한다"고 했다.
1980년대부터 수차례 내한해온 그는 방한 때 마다 변화된 한국의 모습에 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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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의 관객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수용적이에요."
세계 3대 클래식 기타리스트 에듀와르도 페르난데스(71)가 내한, 전국 투어를 갖는다.
1952년 우루과이에서 태어난 페르난데스는 7살 때부터 기타를 시작, 아벨 칼레바로, 귀도 산토소라, 헥토르 토사 등의 지도를 받았다. 1971년 우루과이 기타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1973년 스페인 기타 콩쿠르, 1975년 파리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받았다. 1977년에는 뉴욕 카네기홀에 데뷔, 세계적 천재 기타리스트의 명성을 얻었다.
100여개가 넘는 음반을 낸 그는 자연스러운 연주와 잔잔한 표현력, 빠른 스케일로 '신이 내린 손이 만들어내는 천상의 소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공연기획사 PMG를 통해 8일 "한국의 관객들은 연주의 모든 단계를 따라오고, 격의 없이 자발적으로 반응한다"고 했다. "이런 부분들이 저를 매우 행복하게 해요."
1980년대부터 수차례 내한해온 그는 방한 때 마다 변화된 한국의 모습에 놀란다. "한국은 계속 변화하고 발전해요. 정말 놀랍죠. 전통과 새로운 것들이 조화롭게 잘 결합돼 있어요. 집처럼 느껴질 정도로 편하지만, 매일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일들이 일어나죠."
페르난데스는 이번 내한에서 신예 장하은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자신이 직접 작곡한 'Astor visits Heitor'을 선보인다. "제가 두 대의 기타를 위해 작곡한 유일한 곡입니다. 약간의 탱고 터치가 가미됐죠."
장하은은 슈퍼밴드2·코리아갓탤런트 등에 출연하며 천재성을 알린 음악가다. 한예종에서 클래식기타를 전공하고 있다. 이번 내한에서는 장하은이 제안한 한국곡도 함께 연주한다. 김명표가 작곡한 '민요주제에 의한 3장'이다. 페르난데스는 "멜로디가 아주 좋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와 장하은의 서울 공연은 오는 16일 스카이아트홀에서 이뤄진다. 서울 외에는 8일 문학시어터, 9일 대구 사유원 사담, 18일 거제문화예술회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다. 오는 10일 경기아트센터,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13일 해운대문화회관에서는 페르난데스의 솔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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