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46% "공화당 후보로 누가 나와도 바이든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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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사 결과 73%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현재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10명 중 7명(67%)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내년 대선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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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가장 큰 우려 사항
미국인 유권자 절반 가까이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누가 공화당 후보가 되더라도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는 낫다'고 응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80세 바이든… "76%, 4년 더 재임 우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여론조사 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25~31일 18세 이상 미국인 남녀 1,5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도·오차범위 ±3.5%포인트) 46%가 이 같이 답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39%에 그쳤고, 응답자의 58%는 바이든 대통령이 '비호감'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자랑스럽다'는 응답도 33%에 머물렀다.
응답자 다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에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올해 80세로 미 역사상 최고령 현역 대통령이다. 조사 결과 73%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가 현재의 신체적·정신적 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그가 재선됨으로써 2025년부터 4년을 더 재임하는 데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도 76%나 됐다.
민주당 지지층의 불신도 컸다. 민주당원이거나 민주당을 선호한다고 밝힌 응답자 10명 중 7명(67%)은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인물을 내년 대선 후보로 지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3월(54%)보다 13%포인트 오른 수치다.
트럼프 47% vs 바이든 46%… 헤일리 49% vs 바이든 43%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리턴매치'가 유력한 가운데 양자 대결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근소하게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내년 대선에서 두 사람이 맞붙을 경우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대통령(46%)을 제쳤다. 유색인종(58%)과 대학졸업자(56%), 여성(53%), 35세 미만 유권자(55%)의 절반 이상은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했고, 백인, 고졸 이하 학력자, 남성의 각 5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
공화당 잠룡들과 바이든 대통령의 양자 대결 구도에서는 여성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주재 대사가 49% 대 43%로 가장 큰 폭의 리드를 보였다. 그 외에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과 동률(47%)로 나타났고,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과 팀 스콧 상원 의원(이상 46% 대 44%),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주 주지사(44% 대 42%)도 바이든 대통령을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공화당 후보군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상당한 '비호감도'가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등록 유권자 44%는 '어느 민주당 후보가 나오더라도 트럼프보다는 낫다'고 답했다. 두 전·현직 대통령의 선호도는 나란히 3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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