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합류’ 귄도안, 맨시티가 빠르게 협상 시작했다면 남을 수도 있었다
바르셀로나로 떠난 일카이 귄도안(33)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남을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7일(현지시간) “전 맨시티 미드필더 일카이 귄도안은 구단이 자신과 재계약 협상을 좀 더 일찍 시작했다면 팀에 남을 수도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라고 전했다.
귄도안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7년간의 생활을 마치고 맨시티를 떠나 자유계약(FA)으로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귄도안은 지난 5월 구단이 자신에게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계약 기간에서 불만이 있었고 결국 서명하지 않고 팀을 떠났다.
하지만 귄도안은 단순히 계약 기간만이 팀을 떠난 이유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독일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1~2년의 계약이 아니었다. 시간이 문제였다. 맨시티는 협상이 더 치열해질 때까지 기다렸다. 조금만 더 빠르게 대화가 시작됐다면 시작점이 달랐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귄도안은 이적을 결정한 것이 결과적으로 적절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그렇지만 결국은 완벽한 결과였다. 이적하기 위해선 그때보다 더 좋은 시기는 없었을 것이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것은 내 어린 시절 꿈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귄도안은 맨시티에서 7년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 선수였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304경기에 나섰고 60골과 40개의 도움을 올렸고 14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내며 구단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합류한 귄도안은 초반 스페인 라 리가 4경기에 출전해 2도움을 올리며 활약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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