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협력→위성·핵잠·탄도미사일" 확대 가능성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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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과의 소중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방은 양국이 단순 재래식 무기 거래가 아니라 첨단 분야를 포함한 군사협력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향후 중국을 뛰어넘는 북한의 가장 큰 조력자로 부상해 양국 간 군사협력이 단순한 무기 거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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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북한과의 소중한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서방은 양국이 단순 재래식 무기 거래가 아니라 첨단 분야를 포함한 군사협력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향후 중국을 뛰어넘는 북한의 가장 큰 조력자로 부상해 양국 간 군사협력이 단순한 무기 거래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첨단 기술로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것이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아시아 담당 부소장과 엘런 김 CSIS 선임 연구원은 6일(현지시간) CSIS 산하 북한 관련 매체에 게재한 논평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놓았다.
이들은 "북·러 협력이 재래식 무기 거래와 식량·에너지 원조를 넘어서 위성, 핵추진 잠수함, 탄도미사일 등 첨단 기술로 확대될 수 있다"면서 "조용하면서도 실질적으로 협력이 확대되는 것이 명백해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7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을 주목했다.
두 사람은 "지난 7월 말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방북은 양국 협력이 크게 향상된 것을 반영한다"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쇼이구 장관과의 면담은 물론 함께 군사전시회를 둘러보는 등 이례적인 대우를 했다"고 강조했다.
빅터 차 부소장은 "최근 북한 ICBM 기술이 크게 향상된 것이 순전히 북한의 역량만이라고 설명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며 ICBM과 관련해 러시아의 도움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또한 이들은 "북한 군사 전략의 현대화를 위한 러시아군의 기술적 지원이 이뤄질 경우, 김 위원장이 더 강압적으로 변하거나 치명적인 무력을 사용하도록 부추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북한 관련 질문에 대해 "우리는 이웃인 북한과 우리만의 관계를 맺고 있다"며 "이러한 관계가 가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이 어떻게 보든 우리는 계속 북한과의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는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에 김정은 위원장이 참석해 북·러 정상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라 주목받았다.
다만 페스코프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의 방러를 묻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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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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