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 메모리반도체 시장, 내년 30% 이상 성장 전망

전혜인 2023. 9. 8.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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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내년부터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5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같은 기간 D램은 40% 감소한 500억달러, 낸드는 32% 감소해 380억달러 수준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테크인사이츠는 내다봤다.

내년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0% 성장해 60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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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인사이츠 제공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내년부터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지난 7일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반도체 미디어데이를 열고 향후 반도체 시장 전망을 발표했다.

테크인사이츠에 따르면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과 비교해 상승과 하락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11% 감소한 552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같은 기간 D램은 40% 감소한 500억달러, 낸드는 32% 감소해 380억달러 수준의 시장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테크인사이츠는 내다봤다.

반면 시장이 반등할 경우 이에 따른 효과 역시 전체 평균보다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게 테크인사이츠의 설명이다. 내년 전체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보다 10% 성장해 608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램은 올해보다 37% 증가해 690억달러, 낸드는 32% 증가해 500억달러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를 맡은 안드리아 라티 테크인사이츠 디렉터는 "지난 1년간 수요 하락폭이 컸던 만큼 회복도 빠른 속도로 유의미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테크인사이츠는 반도체 시장의 중장기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인공지능(AI)과 오토모티브 시장 확대의 영향으로 반도체 시장이 오는 2030년까지 안정적인 시장 확대를 지속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티 디렉터는 "AI 서버와 전기차가 시장 전체 성장을 견인하며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오는 2030년까지 1조 달러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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