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 강원도 공공의료] 8. 가임 여성 절반, 1시간 넘게 이동해야 분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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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강원도내 12개 시·군이 분만취약지인 것으로 진단(본지 8월28일자 4면)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내 임신 가능 여성의 절반은 상급종합병원 분만서비스를 받기 위해 평균 1시간 17분을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군은 상급종합병원까지 평균 이동시간이 2시간 10분,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 이동시간이 1시간 15분에 달해 분만서비스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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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이동시간 분석
도내 18곳 중 12곳 분만 취약지
의학전문대·공중보건장학제 등
의료접근성 개선 방안 필요
속보=강원도내 12개 시·군이 분만취약지인 것으로 진단(본지 8월28일자 4면)된 가운데 강원특별자치도내 임신 가능 여성의 절반은 상급종합병원 분만서비스를 받기 위해 평균 1시간 17분을 이동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선 은퇴한 국립대 의사 등을 대상으로 의료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의료인력 확충이 강조됐다.
임재영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발간한 정책톡톡 ‘분만서비스 접근성 개선해 강원도 인구 늘리자’를 통해 강원지역 가임 여성 중 49.4%(16만244명)가 상급종합병원에 방문하기 위해 60분이 넘게 걸리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도내 18개 시·군 188개 읍·면·동에 거주하는 2015년 기준 15세~49세 가임 여성이 2015년 기준 분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기관까지 걸리는 경로 분석으로 이뤄졌다.
자료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까지 평균 이동시간은 18개 시군 평균이 77.95분, 평균 이동거리는 93.93㎞다. 철원군은 상급종합병원까지 평균 이동시간이 2시간 10분,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 이동시간이 1시간 15분에 달해 분만서비스 접근성이 현저하게 떨어졌다. 상급종합병원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평균 7.38분이 걸리는 원주시다.
이는 도내 18곳 중 12곳이 분만취약지로 분류돼 있는 강원도의 여건을 그대로 반영했다. 평창, 정선 등 2곳이 보건복지부 지정 A등급 분만취약지로 분류돼 있다. 60분 내로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에 접근이 불가능한 인구비율이 30% 이상이고 60분 내 이동 가능한 의료기관을 이용한 이용률이 30% 미만인 것을 동시에 충족하는 셈이다.
두 가지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하는 B등급 분만취약지도 고성, 양양, 횡성 등 3곳이고 잠재적으로 추후 분만취약지로 지정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인 C등급 분만취약지는 삼척, 속초, 양구, 영월, 철원, 태백, 홍천 등이다.
임재영 연구위원은 분만서비스 접근성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의료인력 확충’을 강조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도내 산부인과 개원의, 은퇴한 국립대 의과대학 교수를 대상으로 ‘분만서비스 제공 의료지원단’을 구성해 의료 인력을 확보하는 안을 언급했다. 또, 고위험군 임산부의 위급상황 발생을 대비해 지역 의원급 의료기관과 상급종합병원 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방안도 언급했다.
장기적으로는 분만 담당 의료인력 확충을 위해 도내 국립의학전문대를 설립하고, 도내 공공보건의료기관에 의무복무하는 ‘공중보건장학제’를 도입할 것을 주장했다. 그는 자료에서 “독일은 일반의가 의료 취약지역에 처음 개업할 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고, 덴마크는 은퇴연령 의사가 은퇴를 연기할 때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있다”며 추가 재정지원 방안을 언급했다.
임 연구위원은 본지 통화에서 “고령 산모 등 위험군 산모도 증가하는 경향을 고려할 때, 상급종합병원 접근성은 중요한 지점”이라며 “장단기적으로 나눠 의료인력을 확충할 수 있는 방안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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