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아파트 분양전망 흐림 속 분양물량 줄이어

정우진 2023. 9. 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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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분양전망이 크게 회복되는 가운데 강원지역은 춘천 포스코, 강릉 오션시티아이파크 등 주요지역 분양을 앞두고 있음에도 전망지수가 추락, 강원부동산 시장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강원지역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5.7로 전월(108.3)대비 22.6p 크게 떨어졌다.

분양전망지수 하락에도 도내 주요지역의 분양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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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망지수 85.7, 22.6p 급락
이달 강릉·10월 춘천 대규모 분양
미분양 증가율 전국 1위 대책 시급
▲ 아파트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동산 분양전망이 크게 회복되는 가운데 강원지역은 춘천 포스코, 강릉 오션시티아이파크 등 주요지역 분양을 앞두고 있음에도 전망지수가 추락, 강원부동산 시장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강원지역 9월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85.7로 전월(108.3)대비 22.6p 크게 떨어졌다. 전국 평균(90.2)을 하회했으며 수도권(100.2)과 비교해 14.5p 차이가 났다.

수도권의 경우 7월(102.7)부터 3개월 연속 100선을 넘어섰으나 강원지역은 한 달 만에 80선으로 추락했다. 분양전망지수 하락은 주담대 대출금리 상승과 경기둔화 우려, 중국발 부동산 침체 우려 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전망지수 하락에도 도내 주요지역의 분양은 이어지고 있다. 이달 강릉오션시티아이파크(794세대)와 강릉자이르네디오션(228세대) 등 1022세대가 예정됐다.

또 다음달 춘천소양촉진2구역재건축정비사업에 들어서는 더샵 소양스타리버가 분양 예정이다. 해당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최고 26층으로 전용 39~112㎡, 총 1039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미분양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 7월 도내 미분양 주택은 3324호로 전월(2461호)대비 863호(35.1%)증가했다.

강원지역 미분양 증가율은 전국 1위이며 전국에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지역은 제주, 광주, 충남에 불과했다. 특히 원자재가격 상승과 인건비 급등, 철근누락 사태 이후의 안전비용 상승과 함께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완화가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적정 분양가 책정이 더욱 중요한 시점이다.

다만 강원지역 아파트매매가격은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9월 첫째 주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오르며 전주(0.07%)

대비 상승폭을 확대했으며 지난 2021년 12월 셋째 주(0.11%) 이후 90주 만에 0.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향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중단되고 내년 대한민국 총선과 미국 대선 등에 따른 경기부양 효과에 대한 기대 등으로 분양지수 하락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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