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표팀, 아시아탁구선수권 복식 전원 8강

전지희-신유빈 30여분만에 2경기 승

한국 남·여 탁구대표팀 복식 3개 조가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복식 8강에 전부 진출했다.

가장 먼저 전지희(30·미래에셋증권)-신유빈(19·대한항공·세계랭킹 1위) 조는 7일 오후 평창돔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탁구연맹(ITTF)-아시아탁구연합(ATTU) 평창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복식 16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구프라노바-마그디에바(랭킹 없음)를 세트스코어 3-0(11-2 11-7 11-1)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그야말로 초고속 8강행이었다. 지난 2021년 카타르 도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전지희-신유빈 조는 톱시드를 받아 부전승(64강전)을 거쳐 32강전부터 치렀다. 이들은 이날 오전에 열린 32강전에서 이란의 샤흐사바리-사파에이 조(랭킹 없음)를 경기 시작 17분 만에 3-0으로 제압했고, 16강전도 15분 만에 끝냈다. 노련한 왼손잡이 전지희와 특유의 파워에 성숙함까지 갖춘 오른손잡이 신유빈의 호흡이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남자 복식에 나선 장우진(28·무소속·속초 출신)-임종훈(26·한국거래소·세계랭킹 1위) 조와 안재현(24·한국거래소)-박강현(27·한국수자원공사·랭킹 없음) 조도 나란히 8강에 합류했다.

안재현-박강현 조 역시 같은 날 오후 16강전에서 스리랑카의 데샤프리야 실바-비루나카 헨다헤와(랭킹 없음) 조를 세트스코어 3-0(11-3 11-8 11-4)으로 제압했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오는 8일 오후 2시 대만의 황위화-천쓰위(세계랭킹 17위) 조와 8강전을 치른다. 장우진-임종훈 조와 안재현-박강현 조는 같은 날 오후 2시40분 각각 이란의 니마 알라만-노사드 알라미얀(랭킹 24위) 조와 일본의 히로토 시노즈카-유타 타나카(랭킹 없음) 조를 상대로 4강 진출을 다툰다. 심예섭 yes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