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신도 이주·강제 노동’ 한국 교회 추방

김용덕 2023. 9. 8.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정부가 신도를 대거 이주시켜 강제 노동을 시키고 폭행을 가하던 한국의 한 교회 고위급 신도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인터폴이 이전부터 이 교회 고위 관계자들을 체포할 것을 촉구했지만, 수년 동안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남태평양 섬나라 피지 정부가 신도를 대거 이주시켜 강제 노동을 시키고 폭행을 가하던 한국의 한 교회 고위급 신도들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현지시간 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피오 티코두아두아 피지 내무부 장관은 인터폴이 이전부터 이 교회 고위 관계자들을 체포할 것을 촉구했지만, 수년 동안 무시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18년 7월 인터폴이 적색 수배를 내렸지만, 이전 정부에서 무시됐다"며 교회 목사 A 씨의 아들을 비롯해 7명의 고위 인사를 '입국 금지자'로 분류해 한국으로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티코두아두아 장관은 또 적색 수배가 내려진 이들 중 2명이 도주해 추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A 씨는 법원에서 공동 상해, 특수 폭행, 특수 감금, 사기, 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7년 형을 선고받았고, 2020년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법원에 따르면 A 씨는 2014년 말부터 2017년 8월까지 교인 400여 명을 남태평양 피지로 이주시켰습니다.

그는 종말론을 주장하면서 유일하게 이를 피할 수 있는 낙토(樂土)가 피지라고 소개하고, 신도들에게 전 재산을 처분한 뒤 피지로 가야 한다는 생각을 주입했습니다.

A 씨는 '타작마당'이라는 자체 종교의식을 앞세워 신도 10여 명을 30여 차례에 걸쳐 폭행·감금하는 등 혐의도 인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