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과 인연 돌아본 박찬호 “역사적인 길 닦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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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전 쯤에 처음 뵌 뒤로 계속 알고 지냈죠. 역사적인 길을 닦으신 분입니다."
박찬호는 "두 달 전에 대회에 나와주면 좋겠다고 회장님한테서 연락을 받았다"며 "선수들한테 폐가 될 수 있다면서 사양했지만 글로벌한 대회의 성격에 어울릴 것이라는 말씀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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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현장 찾아 선수들 응원
“30년 전 쯤에 처음 뵌 뒤로 계속 알고 지냈죠. 역사적인 길을 닦으신 분입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50)가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박찬호는 7일 인천 영종도의 클럽72 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제39회 신한 동해오픈 골프 대회에서 아마추어 추천 선수 자격으로 1라운드를 마친 뒤 대회 참가 배경을 설명하며 진 회장 얘기를 꺼냈다.
그는 “30년은 됐을 것이다. 진 회장님이 아마 대리 시절이었을 텐데 그때 처음 뵀다. 올해 회장이 되셨다는 소식을 듣고 축하를 드렸고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했다”며 “말단부터 회장까지 올라가신 역사적인 일이라고 들었다”고 했다.
진 회장은 1980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후 1986년 신한은행으로 옮겨 일본에서 오사카지점장과 SBJ법인장을 지냈다. 신한은행 경영지원그룹장, 신한금융지주 운영 담당 부사장 등을 거쳐 2018년 신한은행장에 선임됐다. 그리고 올 3월 신한금융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했다.
진 회장은 이번 대회 첫날부터 현장을 찾았다. 코스를 둘러보던 중 박찬호의 플레이도 지켜보며 응원했다. 박찬호는 “두 달 전에 대회에 나와주면 좋겠다고 회장님한테서 연락을 받았다”며 “선수들한테 폐가 될 수 있다면서 사양했지만 글로벌한 대회의 성격에 어울릴 것이라는 말씀에 출전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15오버파 87타를 쳐 다시 한 번 프로의 벽을 실감한 박찬호는 “선수들이 대회에 나와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데 그게 위로처럼 느껴졌다”며 “마이너리그 시절 클럽하우스에 들어갈 때랑 기분이 비슷했다. 뭔가 주눅이 들고 그랬다”고 돌아봤다. 목표로 했던 10오버파 미만 스코어에는 실패했지만 열심히 연습한 쇼트 게임의 효과를 봤다는 그는 “(퀸튜플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적은) 두 홀이 인생을 망치지는 않는다. 위기 상황에 강한 투어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내일은 (5타나 잃은) 문제의 그 홀에서 꼭 파를 지킬 것이고 10오버파 미만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했다.
정식 투어 선수로의 도전에 대해 “마음은 굴뚝 같다”고 한 박찬호는 “미국에 있는 아내를 보러 들어가는 일과 골프 선수를 꿈꾸는 딸 뒷바라지도 소홀히 할 수 없어 꾸준한 연습이 어렵다. 어릴 때부터 착실하게 골프 선수로서 과정을 밟아온 선수들과 경쟁은 역부족”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골프가 좋은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시간이 허락하면 아마추어 대회도 나가보려 할 것이고 재단 차원에서 골프 선수들한테 도움을 주려는 계획도 있다”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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