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車] "돌부리 친 줄" 바로 앞에서 여학생 친 버스기사의 항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행자 신호가 깜빡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길을 건너려다 버스에 정면으로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보행자 신호가 깜빡이고 있었고, 여학생이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면서 "버스는 돌뿌리를 치고 간 줄 알았다고 한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까지 했다는데, 결과는 못 알려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보행자 신호가 깜빡거리고 있는 가운데 한 학생이 길을 건너려다 버스에 정면으로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버스는 그대로 지나쳐 버렸고, 이후 운전자는 "돌뿌리를 친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자 A씨는 지난 4월 17일 오전 8시쯤 한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중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여학생을 발견했다. 당시 여학생이 길을 건너기 전 횡단보도는 초록 불이 깜빡이는 상태였고, 여러 차가 지나쳤다.
그러나 여학생이 건너려 할 때, 대형 버스가 지나가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를 보다 못해 경악한 A씨가 지나친 버스를 뒤쫓아 세웠다고 한다. 다행히 피해 학생은 목숨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고는 지난 5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당시 사고 현장 신호등은 빨간불이었으며, 보행자 신호는 초록 불이 깜빡이고 있었다.
A씨는 "(여학생이) 운전자석 앞쪽에 부딪혔는데 몰랐다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버스가) 부딪힘과 동시에 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사고 후 미조치(뺑소니)를 의심했다.
이어 "보행자 신호가 깜빡이고 있었고, 여학생이 충분히 건널 수 있었다"면서 "버스는 돌뿌리를 치고 간 줄 알았다고 한다. 경찰은 거짓말탐지기까지 했다는데, 결과는 못 알려준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해당 사고가 경찰 조사에 따라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신호등이 빨간불일 때 지나가는 것 자체가 신호위반"이라며 "뺑소니 여부는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듯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시야가 가리는 것도 아닌데 못 볼 수가 없다" "명백한 뺑소니다" "버스 승객 한 명이라도 봤을 텐데 강력히 처벌해야 한다"는 등 부정적 반응이 잇따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명태균·김영선 나란히 구속…"증거인멸 우려"
- 안전벨트 잘못 맨 '손님'…걸려서 넘어지면 '기사 잘못'? [기가車]
- 이혼 후 '위자료·양육비' 안준 아버지…"어머니 한 풀고 싶어요" [결혼과 이혼]
- [오늘의 운세] 11월 15일,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떠나라
- '성매매 의혹' 최민환, 강남집 38억에 팔아…차익 '어마어마'
- 전 여친 때려 숨지게 한 '거제 교제폭력'男, 12년형 선고
- 코오롱, 3분기 영업손실 166억...적자전환
- 영동군서 50대 남녀 숨진 채 발견…여성은 복부 자상
- 반도체 팹리스 파두, 3분기 매출 100억 영업손실 305억
- 삼성전자 노사, '2023·2024년 임협' 잠정합의…"약 10개월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