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폐플라스틱으로 덮힌 지구를 지켜라!"...서울시, 2025년 일회용품 보증금 300원
[앵커]
코로나19 이후 플라스틱 폐기물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폐플라스틱 문제가 범지구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포인트 끌어올리는 데 정책적 역량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김종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은 이제 도시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하루 폐플라스틱 발생량은 2014년 890톤에서 2021년 2,700톤으로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런 폐플라스틱은 처리 과정에만 연간 40만 톤의 온실가스가 발생합니다.
서울시는 우선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10% 줄이고 재활용률은 10%p 끌어올리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2025년부터 서울에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면 보증금 300원을 부과합니다.
한강공원에선 일회용 배달용기 반입이 단계적으로 금지됩니다.
올해 잠수교 일대를 시작으로 내년에 뚝섬·반포, 2025년 한강공원 전역으로 확대합니다.
일회용품을 많이 쓰는 장례식장, 행사·축제, 체육시설은 다회용 컵과 용기를 사용하는 '제로 플라스틱 거점'으로 전환합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 지금도 잘해주고 계시지만 더욱더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다면 그러한 노력들이 모여서 기후 위기에도 대응하고 지구를 살리는 데 큰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확충합니다.
단독,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 지역에도 재활용 분리배출 거점을 2026년까지 2만 곳으로 늘립니다.
[이인근 /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재활용 사각지대인 대학가, 원룸촌, 버스 정류장에는 분리배출함을 설치하여 도시경관을 깨끗하게 개선하고, 분리 배출률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폐기물을 자원으로' 되돌리는 자원 선순환 구조도 만듭니다.
플라스틱 열분해 기술을 이용해 재생원료를 생산하는 '도시원유사업'을 본격 추진합니다.
하루에 폐플라스틱 230t을 더 처리할 수 있도록 기존 선별시설 처리용량도 늘립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인공지능(AI) 선별 로봇 등을 확대 도입해 세계적인 순환경제 모범도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종균입니다.
YTN 김종균 (chong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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