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성추행 유죄' 임옥상 작품 '이준 열사 흉상' 철거
김혜린 2023. 9. 7. 23:58
대검찰청이 지난달 말 구내에 설치돼 있던 임옥상 작가의 작품을 철거했습니다.
철거된 작품은 '이준 열사 흉상'으로, 우리나라 1호 검사인 이준 열사를 기리기 위해 대검이 지난 2011년 구입해 본관 15층 로비에 전시해 왔습니다.
대검은 최근 임 씨가 성추행 유죄 판결을 받자 정부미술은행 위탁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과 작품 철거를 논의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대검은 예술인이 성폭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재정 지원을 중단할 수 있단 법률을 근거로 임 씨 작품을 철거해 정부미술은행 수장고에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임옥상 화백은 2013년 자신의 미술연구소에서 일하던 직원을 강제로 껴안고 입을 맞추는 등 추행한 혐의로 지난달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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