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라 사우디 안 가나...알 이티하드는 ‘계속 관심 보낼 것‘

김아인 기자 2023. 9. 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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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설은 사그라들었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살라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리버풀은 살라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금액을 높이며 제안을 보내 왔다.

마감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알 이티하드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리버풀은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더 많은 소식을 들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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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모하메드 살라의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설은 사그라들었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살라에게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해졌다.


살라는 리버풀의 핵심이자 팀의 에이스다. 입단한 2017년부터 리버풀의 공격을 책임졌다. 지금은 팀을 떠난 호베르투 피르미누, 사디오 마네와 함께 ‘마누라 라인’을 형성하며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대한민국의 손흥민이 23골로 아시아 최초 득점왕을 달성하던 2021-22시즌에도 살라 역시 공동 득점왕에 오른 바 있다.


최근 살라는 사우디와 연결됐다. 중동의 오일 머니가 유럽 축구시장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까지 중동 구단들은 내로라하는 스타들을 잔뜩 데려갔다.


살라 역시 중동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의 알 이티하드가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라는 금액의 제안을 건넸다. 리버풀이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살라를 데려올 의지를 보였다.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리버풀의 이적시장 역사를 뛰어넘는 이적료였다. 영국 매체 ‘BBC’는 “알 이티하드의 제안은 지난 2018년 1억 4600만 파운드(약 2,431억 원)의 필리페 쿠티뉴를 제치고 리버풀 사상 최대 금액의 판매가 될 것이다”고 알린 바 있다.


사우디의 관심으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지만, 살라는 경기에만 집중했다. 리버풀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아스톤 빌라전에서 이른 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상대의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앞서갔다. 살라는 후반 11분 다르윈 누녜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쐐기골을 터뜨렸고,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라는 기록을 이어갔다.


승리를 견인한 살라의 이적설에 대해 리버풀도 여러 차례 선을 그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나는 살라의 미래와 클럽에 대한 그의 헌신에 대해 의심했던 적 없고, 지금도 그렇다. 내 말을 믿어라. 세상이 아무리 시끌벅적하게 떠들어도 우리가 얼마나 차분한지 알 수 없을 거다. 그는 우리 선수고, 여기서 뛰고 싶어한다. 그게 전부다”라며 살라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빌라전에서 골을 넣은 살라의 팀 동료 소보슬라이 역시 “우리는 서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 그는 머물고 싶어하고 우리와 함께 있기를 원한다. 우리는 정말 행복하다. 리버풀에는 살라와 같은 사람이 필요하다"라며 살라의 사우디 이적설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리버풀은 살라를 보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알 이티하드는 계속해서 금액을 높이며 제안을 보내 왔다. 이미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와 2억 파운드(약 3,330억 원)의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2억 1,500만 파운드(약 3,580억 원)까지 높이며 계속해서 살라를 원했다.


사우디의 이적 시장은 우리나라 시간으로 목요일 밤 닫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감을 앞두고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알 이티하드가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를 영입하기에는 너무 늦었다. 리버풀은 사우디 클럽으로부터 더 많은 소식을 들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는 사우디로 가지 않는다. 살라도 마찬가지지만, 클럽은 여전히 그에게 계속 관심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최근 이적설이 불거진 산초와 더불어 살라 역시 사우디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달했다.


알 이티하드는 여름동안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까지 스타 플레이어들을 데려갔다. 내년 겨울 이적시장이 다시 열리지만, 지속되는 관심으로 살라까지 품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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