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원산지 점검 강화…불안 해소될까?
[KBS 울산] [앵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국내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가 수산물 원산지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불안감 해소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원산지 거짓 표시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단속반이 수입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지 않았는지 거래 내역 등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원산지) 미표시를 하면 천만 원 이하의 과태료고요, 이게 거짓 표시가 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이니까 원산지 표시 철저히 부탁드립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울산시가 12월 초까지 수입 수산물 취급업체 4백여 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100일 특별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전에 실시된 특별점검에선 원산지 허위 표시나 미표시 등으로 15곳이 적발됐습니다.
울산시는 원산지 거짓 표시 등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전재욱/울산시 해양수산과 주무관 : "2차 단속 지금까지 실적은 80여 건을 점검했습니다. 그래서 2건 거짓 표시를 적발하여 (검찰) 송치 예정에 있습니다."]
활어직매장 상인들도 일본산 수산물은 판매하지 않는다는 현수막을 내거는 등 소비자의 발길을 돌리는데 힘쓰고 있지만 매출이 평균 70%가량 줄어드는 등 여파가 큽니다.
[정말출/울산 정자활어직매장 상인 : "점심 시간에 (손님이) 한창 많을 시간인데, 지금 사람이 없어요. (손님이) 불안하다 하기도 하고, 지금 먹으러 안 와야 된다 하기도 하고…."]
[이정임/남구 삼산동 : "시민들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그 방책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이 말입니다. 먹는 음식인데 불안하게 먹으면 안 되잖아요."]
울산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를 확대하는 등 불안감 해소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다시 재판하면 져”…비공개 보고서 입수
- [단독] ‘집단 마약’ 참석자 3명 구속영장…출국금지 전 1명 출국
- 검찰 ‘여론 조작’ 특별수사팀 구성…신학림 전 위원장 소환
- 김만배-신학림 대화 전문 공개…일부 녹취는 발췌 편집
- [단독] 폐암 급식 노동자 21명 추가 확인…“의심 환자도 379명”
- 가을인데…데워진 남해 바다, ‘고수온 경보’ 지속
- ‘킬러 문항’ 정말 없었나?…공교육 정상화 과제 여전
- 성금 지급 미루고…유족에 합의 요구 논란
- 유가 상승으로 경제전망 ‘빨간불’…“물가 재상승 압력↑”
- ‘40조 원’ 불법 도박 자금 세탁 조직 검거…“수수료만 4천억 원 챙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