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고유가 충격에 파업 먹구름까지… 비상 대응체제 가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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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쇼크가 다시 한국경제를 덮쳤다.
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치명타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 하반기 경기회복이 기대보다 더디고 내년에는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침체로 한국경제 성장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노조도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경제난 극복에 동참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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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은 에너지 해외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에 치명타다. 에너지의 94%를 해외에서 들여오고 원유의존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위다. 고유가는 불난 물가에 기름을 붓고 성장과 경상수지도 악화시킨다. 가뜩이나 올해 1%대 성장조차 위태로운데 고물가와 경기침체가 중첩된 스태그플레이션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어제 고유가와 중국 경기불안 등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경기가 제약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올 하반기 경기회복이 기대보다 더디고 내년에는 중국의 부동산발 경기침체로 한국경제 성장에 하방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고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자동차, 철강, 조선, 철도 등 국가기간산업에서는 파업위기까지 고조된다. 현대·기아차, HD현대중공업, 포스코 노조가 기본급 인상도 모자라 성과급과 정년연장 등까지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할 태세다. 이 지경인데도 정부의 위기감은 찾기 힘들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상저하고’만 되뇌며 “4분기 중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도 “9월 이후에는 상저하고 전망이 지표로 나타날 것”이라고 한다. 오죽하면 막연한 낙관론을 펴는 정부가 더 무섭다는 말이 나올까.
이제야말로 경제주체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스태그플레이션을 막을 수 있는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고유가 장기화에도 대비해야 한다. 유류세 인하 연장과 같은 미봉책으로는 어림없고 서민 부담을 덜 수 있는 창의적이고 비상한 대책을 짜내야 한다. 범국민적 에너지 절약운동이 절실하고 기업들은 에너지 과소비·저효율 구조를 확 바꿔야 한다. 한전에 따르면 전력소비를 10% 줄이면 연간 에너지수입액이 15조원 감소하고 무역수지는 60%가량 개선된다. 노조도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이기적인 행태에서 벗어나 경제난 극복에 동참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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