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탄핵' 발언 파장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근식 前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 김준일 뉴스톱 수석에디터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은 거의 살얼음판입니다. 양측 모두 살벌한 단어들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최근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잦아지고 있죠. 발언 듣고 오시겠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잘해 주라는 강한 경고를 보낸 거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이렇게 우회 지원사격까지 하는 발언인데. 민주당에서 최근 이렇게 탄핵 발언이 잦아지는 이유를 어떻게 보십니까?
[김근식]
저는 탄핵을 직접 입에 올린 민주당 의원도 있고요. 또 박지원 원장까지 나서서 저렇게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끌어내리자 발언에 대해서 합리적으로 변명해 주고 있는 것 같은데. 저는 그분들의 생각은 그렇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고정 지지층 분들이 계시죠. 여론조사하면 항상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이런 분들은 어떤 정치적 이슈가 터져나와도 민주당에 일체화된 여론을 반영합니다. 그런 분들만 주위에서 만나면 끌어내리자는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죠. 똑같습니다. 저희들도 다녀보면 저희들한테 왜 이재명 안 집어넣느냐고 하는 사람들 태반이에요. 그럼 그렇게 말하면 우리가 그 부분만 반영하면 민심이 되겠습니까? 그렇지 않은 거죠. 그래서 저는 민주당 현역 의원이고 또 당대표고 당 중진인 분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설훈 의원 같은 경우는 국회에서 탄핵 얘기 꺼내지 않았습니까? 이건 제가 볼 때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신중한 말들을 그렇게 함부로 내뱉으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사 자기 주위에 설훈 의원 지역구에 다녀보니 한 10명 정도가 그 이야기를 했다손치더라도 그걸 어떻게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합니까?
이런 것들이 제가 볼 때 민주당이 너무 선을 넘는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고 이재명 대표도 마찬가지죠. 탄핵이라는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끌어내려야 된다는 얘기를 한다는 건 우리가 당연히 대통령을 현직에서 끌어내린다는 것은 2015년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말고 뭘 떠올리겠습니까? 현직 당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도 굉장히 부적절하다. 저는 그런 면에서는 여야가 지금 똑같다고 이야기합니다마는 서로 간에 해서는 안 될 말, 신중하게 정제해서 해야 될 말들은 정치권이 다시 한 번 고려할 때가 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지층의 이야기만 반영하다 보니까 이런 거친 단어들이 나온다는 말씀해 주셨는데. 그러면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발언들이 나오는지 좀 듣고 오실까요. 국민의힘 발언도 듣고 오시겠습니다. 민주당의 최근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총공세를 벌이고 있는데. 조금 전에 들어보신 김기현 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쿠데타, 사형, 국가반역죄 이런 단어들이 등장하거든요. 역시 마찬가지로 또 강성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이라고 봐야 됩니까? 어떻게 해석하십니까?
[김준일]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것도 맞고요. 그것보다도 지금 정치가 저는 이렇게 표현을 했는데. 무규칙 이종격투기가 됐다. 무규칙 이종격투기. 물어뜯든 귀를 물어뜯든 이게 다 아무런 어떤 반칙도 다 허용되는. 그러니까 이런 거죠. 예를 들면 야당 대표나 원내대표가 단식을 하면 방문해서 상대 당에서는 격려를 합니다. 예를 들면 2018년에 김성태 원내대표가 그때 드루킹 특검 요구를 하면서 9박 10일간 단식을 했어요. 그때 홍영표 원내대표가 가서 그만 좀 하시라 이렇게 하고 그랬거든요. 어제인가요.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처음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한테 그 당에서는 어떻게 나한테 북에서 온 쓰레기라고 하면서 거기에서 따지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끌려나가는. 그게 다 충성 경쟁하려고 하는 거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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