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중·러 밀착 ‘예의주시’”…우크라에 열화우라늄탄 지원
[앵커]
미국은 무기 거래를 매개로 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이 동북아 정세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열화우라늄탄이 포함된 대규모 군사지원 방안도 추가로 내놨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백악관은 북한을 향해 '반인도적 침략 전쟁에 동참하지 말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러시아에 무기를 보내지 말라는 경곱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한이 러시아 군에 대규모 지원은 하지 않은 걸로 보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앞으로도 지원을 하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백악관은 동시에 러시아가 북한은 물론 중국과도 관계 심화를 모색하고 있다며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 : "(북·중·러 3국은) 특별히 미국을 공통의 적으로 보고 있는 국가들입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그들의 관계 밀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다만, 중국은 무기 지원에 소극적인 데다 시진핑 주석이 직접 푸틴 대통령 전쟁 방식을 비판한 데 주목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를 찾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3천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 국무장관 : "저는 오늘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지속적 안보 지원과 현대적 군사장비 제공 등이 포함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협력에 관해 논의했습니다."]
여기엔 장갑차를 뚫을 수 있는 열화우라늄탄도 포함됐는데,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무깁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미국의 열화우라늄탄 지원 방침에 대해 범죄 행위이자 비인간적 행위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의 무기 거래와 달리 미국의 군사 지원은 러시아의 '주권국 침공'에 따른 정당한 대응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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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kim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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