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 강화...中 역할해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중국 2인자' 리창 총리와 만나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 걸림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책임 있는 역할을 요구했습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오늘(7일) 리창 총리와의 회담에서 북핵 문제가 악화할수록 한미일 공조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또 한중 관계는 문제가 있더라도 빈번하게 자주 만나 교류하며 풀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한국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리창 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따뜻한 안부를 전하며, 한중관계는 발전해야 하며 한일중 정상회의의 적절한 시기 개최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 리창 총리는 짤막하게 언급했지만,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은 부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과 가진 한중 정상회담 이후 10개월 만에 중국 최고위급 지도자와 만났으며, 회담은 51분 동안 진행됐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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