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사무총장, 루마니아 드론 잔해에 "러 고의적 공격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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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 무인기(드론)가 루마니아를 침범한 일을 두고 사태 확대를 막아섰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의회 의원을 상대로 "나토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태를 진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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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진행 중…러, 우크라에 공습 계속 해와"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이 러시아 무인기(드론)가 루마니아를 침범한 일을 두고 사태 확대를 막아섰다.
7일(현지시간) AFP에 따르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유럽의회 의원을 상대로 "나토는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어떠한 정보도 가지고 있지 않다.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사태를 진정시켰다.
다만 "그 결과(고의성 여부)와 상관없이 나토 동맹국 국경 인근에서 많은 전투와 공습을 봐왔다"고 꼬집었다.
또 "루마니아가 전날 나토 동맹국에 이번 발견을 통보했다"며 "이번 일은 사건과 사고의 위험성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전날 클라우스 이오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드론 공격을 받은 뒤 자국 땅에서 발견된 드론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에 관한 긴급 조사를 발표했다.
잔해 발견 전까지 루마니아는 줄곧 자국에 러시아 드론이 침범한 흔적이 없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3일 밤 러시아는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를 동원해 우크라이나 이즈마일 항구를 공격했다. 공격 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드론이 루마니아를 침범·추락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루미니차 오도베스쿠 루마니아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측이 주장하는 일은 벌어진 바 없다고 일축했다.
만약 이번 사건이 러시아 측 공격으로 인정된다면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한 첫 사례가 된다.
앞서 지난해 11월 러시아 공습으로 폴란드에 미사일이 떨어졌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측에서 제기됐다. 당시 미사일로 인해 2명이 사망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추후 나토가 해당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이라고 선언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다.
나토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뒤로 전쟁이 나토 회원국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막는 데 주력해 왔다. 회원국이 공격받으면 집단안전보장조약인 나토는 러시아와 충돌하게 되는 데 이는 잠재적인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뉴브강을 낀 이즈마일항과 레니항은 지난 7월 흑해곡물협정이 중단된 뒤로 우크라이나 곡물을 수송하는 대체 수출로로 작동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강만 넘어서면 루마니아와 몰도바 국경으로 접어든다. 수백m만 지나도 우크라이나 국경을 벗어난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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