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히어라, 학폭 진실공방도 외롭진 않네…임지연·정성일 지지→동창 옹호[종합]

▲ 김히어라. 출처| 그램엔터테인먼트 공식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학교폭력 가해 의혹에 휘말린 배우 김히어라 이를 전면 부인하며 진실공방 중이다. 이 가운데 정성일과 임지연의 지지에 이어 동창의 옹호글이 나와 화제다.

지난 6일, 배우 김히어라가 강원 소재 ○○여중 재학 당시 이른바 '일진' 모임인 '빅○○' 멤버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르면 빅○○는 학창시절 학생들의 돈을 갈취하고 폭행, 폭언을 하는 등 학교폭력 가해 집단으로 교내에서 악명이 높았다고 해 김히어라 역시 가해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커졌다.

의혹이 일자 김히어라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히어라 소속사는 6일 늦은 오후 공식 입장을 전하며 해당 모임 멤버였던 것은 사실이나 이른바 '일진' 모임은 아니었고, 악의적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히어라 역시 두차례 개인 SNS에 직접 글을 올려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김히어라는 "저는 미성숙한 사람이었고 지금도 그렇다. 공부 열심히 하고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을 잘 들었던 학생도 아니었다"라면서 "하지만 기사에 나온 내용처럼 악의적으로, 지속적으로, 계획적으로, 약자를 괴롭히지 않았고 비겁하게 살지는 않았다"고 학교 폭력 가해 의혹을 부인했다.

2차 입장문에서 그는 다소 차분한 어조로 "오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호소했던 것과 같이 모든 일에 솔직하고 덤덤하게 임하려 한다. 많은 분께서 믿어주시는 것을 알기에 거짓 없이 나아가겠다. 지켜봐달라"라고 재차 의혹을 부인하며 사과를 전했다.

▲ 김히어라 ⓒ곽혜미 기자

김히어라는 의혹에 대해 충실히 해명하는 한편, 타이틀롤 프리다로 출연 중인 '프리다'에서 하차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하며 정면 돌파를 예고하기도 했다. 작품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고 무대를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해 양측은 하차 없이 캐스팅 일정을 예정대로 이어가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글로리'에 함께 출연했던 임지연과 정성일은 공개적으로 김히어라를 지지하며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더 글로리'에서 학교 폭력 가해자 박연진으로 친구 호흡을 맞춘 임지연은 논란을 첫 번째 입장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말없이 김히어라를 응원했고 박연진의 남편 하도영 역으로 출연했던 정성일은 두 번째 입장문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조용히 지지를 보냈다.

그런 가운데,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히어라를 옹호하는 글이 올라오며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자신을 김히어라와 같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내가 기억하는 김히어라는 소위 노는 애 무리였지만 요즘 학폭 이슈 뜨는 것처럼 애들을 괴롭히거나 한 기억은 없다. 기억나는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정도"라고 썼다.

A씨는 김히어라가 속한 일진 모임 빅○○ 역시 그리 유명한 일진 무리가 아니라고 반박하며 "중학교 때 친구들한테 물어보면 들어본 사람과 처음 듣는 사람이 반반이다. 그만큼 우리학교 노는 무리의 활약은 미비했다. 누구 하나 어떤 과장된 가십으로 상처받지 않았음 좋겠다"고 덧붙였다.

강력한 반박에 이은 뮤지컬 출연 강행 결정, 동료 배우들의 지지와 동창의 옹호글까지 등장한 가운데 김히어라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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