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장마철 기록적 호우, 첫 종단 태풍...늦더위까지 기승

김민경 2023. 9. 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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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우 원인은 '엘니뇨'…장마전선 머물러
사상 첫 내륙 종단 태풍 '카눈' 영향도 가세
남부·동해안에 폭우…속초 368.7mm, 일 강수 1위
지난여름 전국 평균 기온 24.7℃…예년보다 1℃↑

[앵커]

지난여름은 장마철 기록적인 호우가 쏟아졌고, 관측 사상 첫 내륙 종단 태풍도 나타났습니다.

더위도 예년보다 심했는데,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초가을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민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쏟아지는 폭우에 맨홀 뚜껑이 열리면서 벌어진 틈으로 분수처럼 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도심 거리에는 불어난 물에 플라스틱 상자들이 떠내려갑니다.

지난여름 비는 예년보다 강했습니다.

전국 평균 강수량이 1,018.5mm.

예년보다 약 300mm 많았습니다.

장마철에 폭우가 특히 잦았는데, 남부지방은 강수량이 712.3mm로 전국 기상관측 이후 가장 많았고,

전국 강수량도 역대 3위에 올랐습니다.

장마철 남부지방 폭우 원인은 '엘니뇨'.

북태평양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하면서 장마전선이 주로 남부지방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한반도를 남북으로 가로질렀던 첫 종단 태풍인 '카눈'도 가세했습니다.

남부와 동해안에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속초에는 하루 동안 368.7mm의 비가 내려 지역 일 강수량 1위를 기록했습니다.

비도 많이 왔지만, 더위도 예년보다 심했습니다.

지난여름 전국 평균기온은 24.7도.

예년보다 1도 높았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장마 기간 동안 정체전선은 대체로 남부지방 부근에 머물며 중부지방은 상대적으로 기온이 많이 올랐고요. 남부지방은 정체전선이 머물렀다고는 하지만 남쪽으로부터 뜨거운 열기가 불어닥치면서 기온이 떨어지지 않은 현상이 추가적으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6월과 7월에는 예년보다 기온이 0.9도 높았지만, 8월에는 무려 1.3도나 높았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서 남풍이 유입되면서 늦여름에도 고온 현상이 기승을 부린 겁니다.

기상청은 늦더위가 초가을까지 계속되겠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는 9월 하순부터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김민경입니다.

영상편집:김혜정

그래픽:이원희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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