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체육회장이 성추행” 112 신고...경찰, 내사 착수

김명진 기자 2023. 9. 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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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암태면 단고리에 문을 연 신안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전남 신안군체육회 회장이 술자리에서 회원을 상대로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전남 신안경찰서는 전날 신안군체육회장 A씨로부터 성추행했다는 생활체육지도사 B씨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다음 날 신안의 모처에서 B씨를 만나 피해 진술을 청취한 뒤, 사건을 전남경찰청 여청수사대로 이첩했다.

B씨는 A씨의 성추행이 최근 2~3달 동안 수십차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도 한다.

B씨의 피해 진술 내용 가운데는, A씨가 “요즘 살이 많이 쪘네”라며 B씨 배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폐쇄회로(CC)TV가 없는 체육관 화장실에서 몸을 여러 차례 만졌다는 내용이 있다고 한다.

A씨는 이날 신안군체육회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B씨 진술의 신빙성을 확인하고 현장 조사를 마친 뒤 A씨 입건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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