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킬러문항 없는 시험'...남은 기간 공략법은?
'킬러문항' 없었던 9월 모평, '매력적 오답' 주의
'준킬러' 문항 실수 여부로 점수·등급 컷 엇갈려
n수생 최다 수능…최상위권 입시경쟁 치열할 듯
[앵커]
올해 수능의 예고편인 9월 모의평가, 정부 예고대로 '킬러문항' 없이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복잡한 지문 대신 헷갈리는 선택지나 함정 문제가 많았는데, 수험생들은 남은 시간 실수를 줄여나가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킬러문항' 없었던 9월 모의평가, 가채점을 마친 수험생들은 '허를 찔렸다'는 반응입니다.
시험장에서는 술술 풀렸던 문제들에 함정이 숨어있던 겁니다.
[양상윤 / 영일고등학교 3학년 : 시험장에서 볼 때는 되게 쉬웠고 이번에 점수가 아주 많이 높게 나올 것 같아서 되게 대체로 변별력이 없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집 가서 채점을 해보니까 되게 되게 틀린 문제가 많아서 헷갈리는 선지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최서윤 / 혜원여자고등학교 3학년 : 수학은 준킬러 문제가 굉장히 쉽다고 생각을 하고 문제를 풀었는데 함정이 있었거나 아니면 계산 실수가 있었거나 하는 점 때문에 예상했던 점수에는 조금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수험생들이 '손도 못 댈' 문제는 없었지만, 이른바 '준킬러' 문항이 늘면서 실수가 점수 차를 결정하게 된 겁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 표준점수 최고점을 보면 국어는 142점, 수학 143점으로 지난해 수능이나 6월 모의평가보다 국어는 더 어려워지고, 수학은 쉬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1등급 컷도 공개됐는데, 국어는 화법과 작문 90점, 언어와매체 88점이었고 수학은 확률과통계 92점, 미적분 88점, 기하 90점이었습니다.
특히 졸업생 등 n수생이 다섯 명 중 한 명꼴인 올해 수능에서 최상위권 이과계열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문·이과 교차지원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연수 / 영일고등학교 교사 : 의대나 최상위권 지원하려는 친구들 같은 경우는 선생님 수학 100점 맞지 않으면 조금 어렵지 않을까요라는 이야기를 실제로 하기도 하거든요. 실수를 안 하고 고득점을 받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남은 기간 EBS 교재 중심으로 기본기를 다지고, 문제와 지문을 꼼꼼히 읽는 연습을 통해 실수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YTN 신지원입니다.
YTN 신지원 (jiwon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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