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질주 막은 최원준의 쾌투…"좌타자 효과적 봉쇄"

두산 3-0 승리…2연패 탈출
최원준 5이닝 무실점 쾌투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6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최원준이 역투하고 있다. 2023.09.0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사령탑은 수훈 선수들의 활약상을 잊지 않았다.

두산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2연패 탈출에 성공한 6위 두산은 56승1무56패가 됐고 5위 KIA(57승2무51패)와 승차를 다시 3경기로 좁혔다. 동시에 2009년 8월11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14년 만에 10연승을 노렸던 KIA의 꿈을 무너뜨렸다.

두산 선발 최원준이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9패)째를 따냈다.

경기 후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원준이 약 한 달만의 선발 등판에서 제 몫을 다했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14/18)을 높게 가져가며 자신 있게 공을 뿌렸고, 왼손 타자들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6회부터 나머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불펜 투수들도 칭찬하고 싶다. 포수 양의지와 좋은 호흡을 보이면서 호투했다"며 흡족해했다.

선제 솔로 홈런(시즌 18호)을 쏘아 올린 양석환과 대타로 출격해 쐐기 타점을 기록한 김인태도 제 몫을 해냈다.

이 감독은 "양석환이 몸쪽 꽉 찬 공을 기술적으로 받아쳐 좌월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고 7회 나온 김인태의 적시타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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