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추락사' 관련 마약 혐의 3명 구속영장...참석자 5명 추가

소변 제출 5명서 마약 '양성' 반응

/그래픽=이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경찰관 추락사' 사건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당시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 모였던 일행 3명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모임 참석자 5명을 추가로 파악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중 모임 주최자, 장소 제공자 등 3명에 대해 이날 오후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을 비롯해 최초 수사에서 소변을 임의제출한 5명에 대해 마약 정밀 감정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경찰이 모임에 참석한 일행 5명을 추가로 파악해 사망한 경찰 A씨(30)를 포함해 참석자는 총 21명으로 늘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로 5명이 더 확인돼 이들을 상대로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원경찰청 소속 현직 경찰인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일행들과 모임을 하다가 추락해 숨졌다. 일행들은 경찰 조사에서 '운동 동호회로 만난 사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5일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해 클럽 내부 폐쇄회로(CC)TV와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 클럽은 모임 참석자 일부가 방문한 곳으로 이들이 이곳에서 마약을 구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