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웅, 개탈이었나? 위치추적기 떼고 달아나 (국민사형투표)[종합]

사진=SBS

박해진과 임지연이 3번째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를 쫓는 사이 박성웅이 위치추적기를 떼고 달아났다.

7일 방송된 SBS 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는 주현(임지연 분)이 권석주(박성웅 분)과 협업해 3번째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를 찾아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권석주는 특별사면을 조건으로 개탈을 잡는데 협조하기로 했고 교도소 밖으로 나왔다. 권석주를 마주한 김무찬(박해진 분)은 “가장 중요한 건 권석주가 여기 있다는 것을 아무도 몰라야 한다. 언론에 흘러 나가는 순간 약속했던 특별사면도 없는 일이 된다”며 “그동안 받은 편지와 주변 인물을 보고 개탈일 것 같은 인간을 골라라. 정황상 개탈은 그중 하나일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에 권석주는 “피해자를 특정하는 게 먼저 아니냐? 어차피 범죄를 저질렀으니 괜찮다는 건가? 인간은 참 안 바뀐다. 바뀔 노력조차 안 해서 매력적인 인간”이라며 “앞으로 내 소통 창구는 주현 경위로만 하겠다. 안된다면 사면 포기하고 도로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 억울한 법적 판단에 분노한 김무찬이 했던 말을 떠올린 권석주는 “자신의 정의는 상식적이라는 그 말. 내 주변에서 개탈이 되기에 가장 적절한 사람으로 김무찬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라며 의심의 눈길을 보냈다.

주현은 권석주와 함께 데이터 분석을 통해 3번째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를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군대에서 성추행 추문에 휩싸인 인물들을 추렸다. 개탈의 투표 대상자 발표 방송을 통해 2명의 오대위로 피해자를 특정했다.

사진=SBS

경찰은 자진해 “내가 오대위인 것 같다”고 신고한 인물을 보호하기 위해 출동한 상황. 주현은 “권석주는 개탈을 알아볼 것”이라는 김무찬의 주장에 따라 권석주와 현장으로 향하다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노련한 해커들은 출구를 2~3개 만든다. 1개는 함정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이 도망칠 곳이다. 여태까지 본 개탈은 해커의 특성이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 대위에 말한 것에 대해 짚어 보면 몰카, 아버지”라며 단어를 나열하다 “의무대 화장실? 의무대 화장실에서 목을 맸다고 했다. 임 소위는 간호장교였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장석주는 “오 대위 역시 의료계 종사자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주현은 “5명의 오 대위 중 의료계 종사자는 딱 한 명”이라고 특정한 뒤 병원으로 향했다.

그 사이 오대위는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오 대위는 “장난으로 시작했는데 오기가 생겼다. 꼬리는 지가 먼저 쳐놓고. 갑자기 죽어서 얼마나 황당했는지 아냐? 의사라니까 환장해서”라며 “걔 때문에 내가 죽을 뻔했다. 나 지금 방문을 잠그고 불안하다. 뛰어와서 날 지켜”라고 했고, 김무찬은 병원으로 향했다.

경찰은 개탈 용의자를 찾기 위해 병원을 폐쇄했고, 환자와 보호자 등은 혼란스러워했다. 그사이 개 탈이 보낸 폭발물이 터지며 병원 내는 아수라장이 됐다. 권석주는 주현에게 “집에 자주 왔던 택배기사가 저기 있다”고 했고, 주현은 택배기사를 뒤쫓았다. 그 사이 권석주는 교도관의 눈을 피해 달아났다.

이민수(김권 분)은 경찰의 무전을 엿듣던 중 ‘권석주 위치 파악이 안 된다’라는 말을 듣고 “우리 교수님 여기 있었어? 재미있네”라며 흡족해했다. 권석주는 위치 추적을 위한 스마트워치를 제거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