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필리핀 FTA 체결식 참석…“아세안의 FTA 네트워크 완성”

한국과 필리핀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7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양국의 FTA 체결식에 함께 했습니다.

필리핀은 인구 1억 1천만 명에 니켈과 코발트 등의 핵심 광물 자원이 풍부한 나라로, 이번 FTA 체결로 아세안에서 우리 교역 규모가 더 커질 거라고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자카르타 브리핑에서 “한-필리핀 FTA는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 인도네시아에 이어 아세안 회원국과의 다섯 번째 양자 FTA로서, 아세안 시장의 91%에 달하는 거대한 FTA 네트워크가 완성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아세안과의 교역은 한-아세안 FTA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해, 교역 규모 2천억 달러가 넘는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제2위 교역 대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아세안 FTA, 역내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이어 한-필리핀 FTA가 체결되면서, 필리핀은 전체 품목 중 96.5%에서, 우리나라는 94.8%에서 관세를 철폐하는 높은 수준의 개방을 달성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관세율 5%인 한국산 자동차는 한-필리핀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철폐되고, 기존 관세율이 최대 30%인 자동차 부품은 최대 5년 내 관세가 철폐되며,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의 친환경차도 5년 내 관세가 철폐될 거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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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