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백로’…순천만국가정원, 가을정원으로 변신
[KBS 광주] [앵커]
내일은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절기, 백로입니다.
한낮엔 더위가 여전하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서 가을이 시나브로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는데요.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도 코스모스, 국화꽃 등이 피어 가을정원으로 변신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도에 정길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천만국가정원에 황금 물결이 일렁입니다.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피는 꽃, 황화 코스모스가 만개했습니다.
꽃밭과 가든스테이가 어우러져 한 폭의 서양화처럼 이국적인 정취를 자아냅니다.
[장미숙/강원도 춘천시 칠전동 : "가을에 그나마 피울 수 있는 그런 꽃들이 조금씩 피고 있어서 여름꽃이 아닌 가을꽃이 식재돼서 아, 여기는 가을 같은 느낌이 서서히 오고 있구나."]
가을의 전령, 국화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국가정원 '노을 가든' 일대는 노란색, 보라색 국화로 물들었습니다.
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는 이번 주부터 국화 23만 그루 등 가을꽃 백만 그루를 심을 예정입니다.
[백한순/정원박람회조직위 시설화훼부장 : "그늘도 충분히 제공되고 있고 꽃과 정원이 하나가 돼 있으니 아마 오셔서 보시면 여러분들이 가을의 향기를 느끼고 가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누적 관람객은 4백만 명에서 5백만 명으로 느는 데 25일이 걸렸지만 6백만 명을 기록하는 데는 두 달 이상 소요됐습니다.
여름철 긴 장마와 폭염으로 관람객의 발길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박람회 조직위는 가을에 국화가 만발하고 순천만 습지의 은빛 갈대도 넘실대면 목표 관람객 8백만 명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정길훈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
정길훈 기자 (skyn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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