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치'로 KIA 10연승 막은 조수행..."좋은 수비 2개 큰 도움"

김지섭 2023. 9. 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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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두 번의 '슈퍼 캐치'로 KIA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조수행은 7일 잠실 KIA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끝는 호수비를 잇달아 선보였다.

두산은 조수행의 호수비와 선발 최원준의 5이닝 4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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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조수행이 7일 잠실 KIA전에서 4회초 최형우의 외야 타구를 처리하고 있다. 뉴시스

두산 외야수 조수행이 두 번의 '슈퍼 캐치'로 KIA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조수행은 7일 잠실 KIA전에 9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상대 추격의 흐름을 끝는 호수비를 잇달아 선보였다. 타석에서도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조수행은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큼지막한 타구를 워닝 트랙 앞까지 달려가 잡아냈다. 이 타구가 장타로 연결됐다면 두산은 동점을 허용할 뻔했다. 2-0으로 달아난 5회초 2사 1·2루 위기 때도 조수행은 최원준의 잘 맞은 타구를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두산은 조수행의 호수비와 선발 최원준의 5이닝 4피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 역투에 힘입어 3-0 영봉승을 거뒀다. KIA는 2009년 이후 14년 만의 10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4, 5회 연이어 나온 조수행의 호수비가 아주 큰 힘이 됐다"고 칭찬했다. 선발승을 챙긴 최원준도 "좋은 수비 2개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조수행은 "(상대의 10연승을) 내가 막았다고 해도 될지 모르겠다"며 "선수들 모두가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수비 상황에 대해선 "KIA 타자들이 다 잘 치기 때문에 긴장을 놓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번트로 안타를 2개 생산하고 쐐기 득점까지 기록한 그는 "빠른 발이 장점이라 출루하면 상대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감독님이 항상 자신 있는 것을 하라고 주문한다"고 밝혔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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