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로 힘들 줄 몰라"…박항서→안정환, 고소공포증 이긴 여정에 감탄 [손둥 동굴](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박항서 감독이 고소공포증을 이겨 내고 동굴탐험에 나섰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백만 년 전 야생 탐험 : 손둥 동굴'(이하 '손둥 동굴') 4화에서는 드디어 '손둥 동굴'에 도착한 멤버들의 여정이 그려졌다.
이날 기상한 멤버들은 각자만의 방법으로 아침을 보냈다. 안정환은 이른 아침 동굴의 풍경에 감격한 듯 경치를 감상했다.
아침 식사 메뉴는 과일과 미숫가루, 쌀국수. 김동준은 "아침부터 진수성찬이다"며 감탄했고 안정환은 "동굴에서 아침을 먹는다. 미숫가루에서 박항서 감독의 정성이 느껴진다"며 만족했다.
특히 안정환은 "제가 여태껏 먹은 쌀국수 중 이 쌀국수가 제일 맛있다"며 극찬하기도. 그러자 김남일은 "너무 어색하다"며 농담했다.
식사를 마친 대원들은 탐험 준비에 나섰다. 동굴을 탐험하며 만날 스폿에서 사진을 찍는 것이 미션. 탐험 스폿은 영화 '피터팬'의 촬영 장소이기도 한 '네버랜드의 문', 손둥 동굴 최초 발견자인 호칸의 이름이 기록된 '호칸의 기록', 60m의 거대한 석순을 자랑하는 '개의 손', 007 시리즈의 인트로를 연상시키는 '007 문', 웨딩케이크를 닮은 '웨딩케이크', 은하수가 장관인 '에담의 정원', 그리고 '동굴 진주'와 '베트남 만리장성'으로 총 8개였다.
탐험을 시작한 멤버들은 다양한 모양의 석순에 감탄사를 내뱉었다. 개울과 모래를 건너 마주친 바위 코스에 멤버들은 서로를 이끌며 앞으로 나아갔다. 멤버들은 커다란 동굴 바위를 보며 "꼭 페루의 마추픽추같다"고 말했다.
이윽고 멤버들은 첫 번째 탐험 스폿인 '네버랜드의 문'에 도착했다. '네버랜드의 문'은 높이가 120m나 된다고. 김동준은 "정말 네버랜드가 맞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감탄했다. 박항서 감독도 "너무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후 멤버들은 손둥 동굴로 향했다. 길을 가던 도중 구멍이 뚫려있는 암석을 발견하자 안정환은 "저기에 돌을 넣으면 행운이 온대"라고 말했다. 그러자 멤버들은 점심 준비를 걸고 차례로 구멍 안에 돌을 던졌다. 결과는 박항서 감독의 승리. 그는 두 손을 번쩍 들고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감독님만 넣었으니 감독님만 점심을 준비하면 되겠다"며 '항서 몰이'에 나서기도.
다시 여정에 떠난 멤버들은 더위에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김동준은 "물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고 추성훈은 "물에 들어가야겠다"며 더위를 피하고자 물에 입수했다. 그러자 김동준과 안정환, 김남일 도 물 속으로 들어갔다. 이들은 박항서 감독에게 "들어오라"고 했지만, 박항서 감독은 "속옷을 입지 않았다"며 깜짝 고백을 하더니 결국 물 속으로 들어갔다.
쉬는 시간 후 멤버들은 산악 트레킹에 나섰다. 안정환은 박항서를 보필하며 "이게 무슨 효도관광도 아니고!"라며 투덜거렸다. 그러면서도 "박항서 감독과 함께해서 즐겁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고 놀라기도.
1박 2일 만에 도착한 손둥 동굴의 입구. 멤버들은 두 번째 스폿인 '호칸의 기록'을 발견하고 감격했다. 이후 멤버들은 80m의 절벽을 타고 내려갔다. 추성훈은 "진짜 장난 아니다"라며 놀랐고 안정환은 "이게 정말 쉽지 않다"며 긴장한 박항서를 살뜰히 챙겼다. 박항서는 "나에게 정말 큰 도전이다. 내가 사실 고소공포증이 있다. 그래도 인생 자체는 모든 것이 도전이다"며 절벽을 탔다. 중간에 미끄러지는 위기가 있었지만, 박항서는 안정환과 추성훈의 도움으로 무사히 하강을 완료했다. 김동준은 "여기는 평생 꼭 한 번은 와봐야 할 곳"이라며 경치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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