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최저가여도 중국산 안 쓴다…미국, 17년 만에 수입 최저
블룸버그는 미국 기업들은 최근 몇 년간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줄이려는 정부의 노력과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드러난 취약성 등을 감안해 공급망을 재편한 결과로 해석했다.
미국은 중국을 대신해 멕시코와 베트남산 제품 수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상품 수입 중 멕시코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평균 15%로 높아졌으며, 이는 지난 30년간의 관련 데이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이날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무역법 301조에 따른 예외 조치를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전임 트럼프 정부는 불공정경쟁을 이유로 무역법 301조를 활용해 중국산제품에 대해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미국정부는 549개 제품에 대해서는 2020년 말까지 관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예외 하는 결정을 내렸다. 또,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3월 549개 제품 중 352개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예외 조치를 다시 시행했으며 지난해 연말 만료 기간을 올해 9월로 연장한 바 있다.
352개 제품은 펌프, 콤프레셔, 필터, 밸브 등 산업용 부품 등이다. USTR은 현재 트럼프 정부 당시 취해진 조치에 대한 정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5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관세는 우리가 처음 부과한 것이 아니며 많은 경우 완전히 상식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면서 “트럼프 정부는 더 전략적으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었다. 그것이 현재 우리가 4년 단위 검토를 진행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USTR은 관세가 효과적인지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중국의 관행은 미국 노동자들을 해치고 있으며 우리는 운동장을 평평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진영태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돈 이만큼은 줘야 애를 낳지”…대한민국 출산율 1위는 어디? [매부리레터] - 매일경제
- “소리 지르며 경찰 폭행”…침대 묶여 나온 오피스텔 난동범의 정체 - 매일경제
- 한국 경제 발목 잡는 ‘이 나라’…IMF “내년부터 본격 영향” - 매일경제
- 태영호 “쓰레기 발언 사과하라”…이재명 “한때 공산당이었던 분” - 매일경제
- [속보] 중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중단 지시”…또 요소수 대란 오나 - 매일경제
- 잘나간다고 갑자기 이러면 곤란하지…‘무빙’ 대박에 디즈니가 한 행동 - 매일경제
- “자식까지 파산위기 내몰려”…국회 간 아디다스 점주들,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김히어라 옹호글 등장 “학폭 NO, 최대 악행은 급식실 새치기” - 매일경제
- “인형처럼 몸 닦아 주더니”…‘연습생 성폭력’ 사실 인정 日엔터 사장 - 매일경제
- ‘참사’ 베트남 이어 카자흐스탄에도 졌다…추락의 韓 여자배구, 亞선수권 최악의 성적 6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