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깨어보니 후진국” 尹정부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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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모든 지표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상위 선진국이었는데 지금은 깨어보니 후진국, 깨어보니 일제시대 느낌"이라고 윤석열 정부를 직격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교과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체주의"라며 "오히려 용산(대통령실)이 전체주의에 장악돼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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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전 장관은 지난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디케의 눈물’ 출간 북 콘서트를 열어 진행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문재인정부 들어 ‘깨어보니 선진국’이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이 교과서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전체주의”라며 “오히려 용산(대통령실)이 전체주의에 장악돼있는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은 “공산전체주의는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말인데 누가 제시한 것이냐”며 “나는 처음에 잘못 듣고 ‘용산 전체주의’인가 싶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특정한 시기에 생경한 단어를 자꾸 쓰는 때가 있다”며 ‘헌법주의자’, ‘카르텔’, ‘공산전체주의’ 등을 언급하고 “시기마다 누가 생경한 단어를 알려주고 있다. 이를 통해 자신의 현재 목표와 행동을 정당화하는 패턴”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간부위원들과의 대화 자리에서 “공산전체주의 세력, 그 맹종 세력과 기회주의적 추종 세력들은 허위조작, 선전 선동으로 자유사회를 교란시키려는 심리전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또 고(故) 채 상병 사망 사건을 수사하던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을 거론하고 “비유하자면 박 대령은 과거 박수 받았던 윤석열(검사)의 모습을 보이는 건데, 대통령 윤석열은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 대령을 수사하고 감찰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임기를 다 채운다고 전제하면 윤석열정부도 이제 3년 반 남았다. 또 다음 총선 뒤에는 어떤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며 “이런 암울한 현실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같이 손잡고 가다 보면 상황은 다시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유튜브 계정이 해킹당했다.
현재 조민 씨의 유튜브 계정은 해킹당한 이후 'XRP - LIVE'로 바뀌었다. 과거 업로드됐던 영상 대신 '머스크가 리플을 만나다: 엘론의 가를링하우스와 XRP의 SEC 법원 우위에 대한 새로운 벤처!'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와 관련 조민 씨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조민입니다. 불과 30분 전에 구글·유튜브 계정이 해킹됐습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구글에 계정 비활성화를 문의하는 등 사방팔방으로 복구되는데 시일이 걸릴 수도 있어 구독자분들께 양해 구합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열심히 만든 영상들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너무 무섭지만, 차근차근 노력해 보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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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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