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산업 선도”…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 개막
[KBS 대구] [앵커]
포항은 철강 도시지만 최근, 미래 산업구조 재편을 위해 바이오산업을 육성 중인데요,
연구 기반 확충과 기업 입주가 차례대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모색하는 엑스포도 개최됐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의 바이오 벤처기업이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돼지 열병 백신을 만들고 있습니다.
돼지 열병 백신 가운데 식물체로 만든 첫 제품으로, 기존 백신과 비교해 안전성이 높고 대량 생산이 쉽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손은주/업체 대표 : "백신에 대한 필요성 그리고 요구는 훨씬 계속 커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사람 대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이오 산업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경북 바이오 산업 엑스포도 포항에서 열렸습니다.
루크 리 하버드 의대 교수는 기조 연설을 통해 K-바이오테크놀로지 비전을 소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나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이어갑니다.
[이희민/한미 생명과학인협회 상임 고문 : "제약 산업이 조금 더 자라야 돼요. 왜냐면 제약 산업이 다른 자동차 산업보다는 적은 것 같아도 사람의 생명이기 때문에 이게 (발전 가능성이) 더 커요."]
경상북도와 포항시, 한국동물약품협회 등 14개 기관과 기업은 동물용 의약품 첨단산업육성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습니다.
포항시는 엑스포를 기반으로 4세대 방사광 가속기와 세포막 단백질 연구소 등 핵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며 인재 양성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이강덕/포항시장 : "포항이 꼭 해야 되고, 우리 대한민국이 꼭 확산시켜 나가야 할 산업입니다. 포스텍에 연구중심 의대를 만들어 의사 과학자를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철강 도시 포항이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를 바꿔 나가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신광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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