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강릉선 매진, 매진, 또 매진…증편 안 하나?
[KBS 춘천] [앵커]
KTX 강릉선을 이용해 강원 동해안을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KTX 좌석 구하기가 생각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열차 증편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지만, 코레일은 큰 관심이 없는 분위기입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TX 강릉역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으로 붐빕니다.
여름 피서철이 지난 평일 오후지만 일부 열차는 이미 매진됐습니다.
[김동혁·박하은/서울 마포구·동작구 : "저희는 1~2주 전에 예매를 해 가지고, 매진될까 봐, 그래서 예매는 수월하게 했는데, 그런 불안한 점이 있는 거 같아요. 매진될까 봐 하는…."]
강릉과 서울을 오가는 KTX 강릉선 이용객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주춤했지만, 최근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이용객만 150만 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박종필/택시기사 : "많이 많이 늘었어요. 많이. 그전보다 많이 늘었다고 봐야지."]
강릉시는 KTX 이음 열차 증편을 요구하고 있지만, 열차를 운행하는 코레일은 수도권 열차 포화 등을 이유로 증편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11월 서울 청량리역 KTX 승강장 확장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TX 이음 열차 두 대를 연결해 운행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강릉역 구조가 문제입니다.
강릉역 승강장은 10량 열차까지만 정차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KTX 이음 열차는 증차를 하면 10량이 넘어서 사실상 증차가 어렵습니다.
강릉시는 연결해 운행하는 열차를 서원주에서 분리해 운행하는 방식으로 일부 증편이 가능하다며 코레일 측과 협의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강석병/강릉시 특별자치추진단 항만철도개발담당 : "왕복으로 보면 2회 정도 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관계기관하고 긴밀히 협의를 해봐야 확정되는…."]
더 많은 승객을 태울 수 있는 KTX 산천을 투입하는 방법도 대안으로 제시되지만, 코레일은 검토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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